월남참전자회 등, 한림읍 충혼묘지 제초 , 비석 닦기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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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참전자회 등, 한림읍 충혼묘지 제초 , 비석 닦기 활동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18.06.0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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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들은 잠들고...

오늘 하루의 고요가 영원으로 이어지는 여기 호국의 동산에

나라를 지킨 젊음들이 거룩한 노여움을 침묵에 묻고 조용히 잠들어 있다.

어느 치열한 싸움터마다 죽음을 띄어 넘고 내닫던 청춘들이 고향이라 찾아와 나란히 누웠구나.

사람들아 잊지를 말아 오늘의 이풍경이 누구때문에 이루어진 것인가를...

여기 한적한 들 한복판에 이름 하나씩 받들은 빗돌들은 만고 충절의 의지이거니

용사들은 잠들어도 그날의 함성은 상기 하늘과 땅을 울림하고 있어라.

(양중해 시인이 쓰다.)

 
 
 

오는 6월6일, 2018년도 현충일에 앞서서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권한대행 양정보) 제주시 지회(지회장 현동엽)는 제주시 지회 회원과 제주도지부 월남전참전자회 미망인회(이영자회장) 회원, 그리고 한림읍 분회(분회장 양규협) 회원 등 100여명은 1일 제주시 한림읍 충혼묘지를 방문, 참배를 하고 충혼묘지 제초작업과 비석정비 작업 및 비석에 누렇게 끼어 있는 이끼와 조류 배설물을 닦아내는 작업을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동안 실시했다.

제주시 한림읍 충혼묘지에는 지난 1954년 5월 28일 제주시 한림읍 협제리 2483-1번지(한림공원내)에 10,815㎡의 넓이에 총 165기까지 안장을 할 수 있는 묘역이 조성돼 현재 군인, 경찰, 공무원 등 151기가 안장된 묘역으로 충혼탑과 추모비 등이 갖추어져 있다.

한림읍 충혼묘지에 충혼탑은 지난 1990년 현충일에 세워졌다.

 
 
 

이 탑에는 충혼탑을 세운 기념사가 다음과 같이 적혀져 있다.

「조국과 계레를 위하여 꽃다운 목숨을 받치신 분들의 그 거룩한 뜻을 받들려고 1953년 6월 이자리에 충혼비와 제단을 마련했으나 전훈이 가시지 않은 경황중에 마련하여 규모가 작을 뿐만 아니라 세월의 흐름에 따라서 날로 퇴락하여 보는이들마다 가슴아프게 느끼고 ....

이제 다시 뜻을 모아 자손만대까지 추모하고자 새롭게 추모탑을 단장하여 세우나니...

오 영령들이시여!

우리들의 가슴속에 푸르게 일렁이는 제 바다와 같이 우뚝솟은 저 한라산과 같이 왕양한 나라 사랑의 마음을 일깨어주서소...(북제주군 군수 송무훈)」

 

이낳 봉사활동에 나선 회원들은 봉사활동이 끝난 후 충혼묘자에 잠들어 있는 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함께 묵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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