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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
“도지사 후보들, 나무는 죽든지 말든지”(현장포커스)나무에 묶인 무분별한 선거 현수막 ‘눈살’
김태홍 기자  |  kth6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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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8.06.04  10: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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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심 곳곳에 선거 출마를 알리는 후보들의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걸려, 불만 섞인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

현수막이 없으면 홍보가 아예 불가능하다고 믿는 것이다. 선거 때가 되면 그 정도가 더 지나치다. 사랑하는 것을 넘어서 지나치게 맹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거를 한 번 치를 때마다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현수막들이 거리를 뒤덮는 광경을 보게 된다. 결코 낯선 풍경은 아니다. 하지만 선거를 치른다고 해서 굳이 그렇게까지 많은 현수막들을 내걸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도로변 가로수들은 도지사 후보들은 물론 도의원과 교육감 후보들의 홍보물 게시용으로 전락해 나무에 심각한 폭력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본지가 지난 3일 제주시내 일대를 점검한 결과 도지사 후보 중 문대림 후보 현수막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선거철인 요즘은 현수막이 어지럽게 내걸리면서 나무들의 훼손이 더욱 심각하다. 제주시 인근의 가로수는 선거철을 맞아 판을 치는 현수막들이 가로수를 점령해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있다.

현수막 고정끈이 가로수에 오랫동안 걸려있게 되면 뿌리와 나뭇가지로 연결되는 수분의 이동을 방해해 생장을 저해할 수 있다. 또 고정끈으로 인해 나무가 손상되면 손상된 부분으로 인해 병충해에 노출되기도 한다.

시민 김 모(노형동)씨는 “현수막 내거는 것은 말릴 수 없지만 대로에 나무만 있으면 불법으로 마구 걸어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는 게 바람직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나무에 철사나 노끈 등이 장기간 방치되면 나무가 자라면서 영양소가 지나가는 부분을 파고들게 돼 생육 부진이나 고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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