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산철쭉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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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산철쭉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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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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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한라산국립공원) 산철쭉 이야기 2  

               

국립공원에서 선정한 아름다운 경관 100선에는 한라산 백록담, 구상나무 설경 등과 함께 "산철쭉 군락과 화구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6월 초 한라산 산철쭉 개화 상황은 저지대에서는 시름시름 고개를 떨구기 시작했지만 해발 1,600m이상 지대에서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아름다움을 뽐내는 핑크빛 황홀경이었지요.

 

지난 1일 어리목으로 올라 남벽을 거쳐 윗세오름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족은오름 전망대와 선작지왓 그리고 다시 어리목으로 내려오는 길에 만세동산까지(휴~~~~~참으로 오래도록) 산철쭉 꽃밭에 머물러 있었네요. 지는 해를 받으며 꽃 색이 변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긴긴 산행의 고단함을 다 잊을 수 있었답니다.

 

화려한 산철쭉의 기세에 밀려 병꽃나무, 붉은병꽃나무, 설앵초, 섬매발톱나무의 개성 만점의 꽃들과는 짧은 눈인사만 나누고 금세 '안녕'하고 작별을 합니다. 마치 보호색을 하고 있는 것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함경산뱀눈나비와 몸집이 작은 도시처녀나비는 보이지도, 나는 소리가 들리지도 않게 되네요. 이게 다 산철쭉이 걸어놓은 마법 때문입니다.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니 노루가 부럽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상상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힐 때, 훌훌 털어내려 해도 봄날의 나른함과 같은 묵은 피로가 가시지 않을 때, 그 때가 바로 산상의 핑크빛 마법에 빠져들 때랍니다.

 

 

 

 

 

섬매발톱나무

 

깊은숲밤나방과 산철쭉

 

도시처녀나비

 

병꽃나무

 

붉은병꽃나무

 

설앵초

 

함경산뱀눈나비

 

 

 

 

 

 

 

섬매발톱나무

 

깊은숲밤나방과 산철쭉

 

도시처녀나비

 

병꽃나무

 

붉은병꽃나무

 

설앵초

 

함경산뱀눈나비

 

 

 

 

 

 

(글 사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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