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2018년 제49회 아트 바젤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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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2018년 제49회 아트 바젤 참가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06.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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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우, 김용익, 바이런 킴, 박서보, 양혜규 작품 등 전시

 


국제갤러리/티나킴 갤러리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메세 바젤(Messe Basel)에서 열리는 제49회 아트 바젤(Art Basel)에 참가한다.

아트 바젤은 스위스 바젤에서 매년 6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로, 올해는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35개국에서 온 290여 개의 세계적 갤러리들이 참여해 총 4,000여명이 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2017년 제48회 아트 바젤은 전세계 9만 5천 명의 관객을 모으며 국제 미술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아트 바젤은 국제갤러리/티나킴 갤러리가 참가하는 메인 섹터 ‘갤러리즈(Galleries)’ 외에도 특정 작가를 심도 있게 다루는 ‘피쳐(Feature)’,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을 위한 ‘스테이트먼트(Statements)’, 희소성 있는 간행물과 에디션 작업을 선보이는 ‘에디션(Edition)’ 등 다양한 섹터로 구성되어 있다. 

▲ 김용익(b. 1947) 1990 Acrylic on canvas 181.5 x 227 cm Courtesy the artist and Kukje Gallery사진: Keith Park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 하종현(b. 1935) 2016 Oil on hemp cloth 130 x 162 cm Courtesy the artist and Kukje Gallery사진: Sang Tae Kim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티나킴 갤러리는 지난해에 이어 ‘갤러리즈(Galleries)’ 섹터에 참가한다. 총 227개의 갤러리가 참여하는 ‘갤러리즈(Galleries)’에는 회화, 조각, 드로잉, 설치, 사진, 비디오 및 디지털 작업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미술 작품이 전시된다.

그 중 국제갤러리/티나킴 갤러리는 단색화의 대표 작가 권영우, 박서보, 이우환, 하종현의 작품과 함께 단색화 이후 세대인 김용익, 양혜규, 함경아 그리고 가다 아메르, 로이 리히텐슈타인, 빌 비올라, 알렉산더 칼더, 장-미셀 오토니엘, 줄리안 오피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양혜규는 미니멀리즘 대표 작가 솔 르윗(Sol LeWitt)의 입방체 구조를 물리적, 개념적으로 확장시킨 <솔 르윗 뒤집기> 연작을 소개한다.

유럽 전역에서 전시 중인 대형 블라인드 작품과는 다르게 벽에 거는 방식의 블라인드 조각이 전시되며, 표면을 방울로 뒤덮은 <소리 나는 구> 시리즈도 함께 전시된다.

최근 볼프강 한 미술상(Wolfgang Hahn Prize)을 수상한 양혜규는 오는 8월 12일까지 독일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 《도착 예정 시간(ETA) 1994-2018》을 연다.

또한 아트 바젤의 마지막 날인 6월 17일, 오후 3시부터 바젤 메세플라츠(Messeplatz) 오디토리움에서 루트비히 미술관 관장 일마스 지비오르(Yilmaz Dziewior)가 모더레이터로 참여, 양혜규의 아티스트 토크를 개최하며 심도 있는 대담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 함경아(b. 1966) 2016 North Korean hand embroidery, silk threads on cotton, middle man, anxiety, censorship, ideology, wooden frame, approx. 1200 hours/ 1person 115 x 170 cm Courtesy the artist and Kukje Gallery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 가다 아메르(b. 1963) 2012 Casted and polished stainless steel 182.9 x 157.5 x 137.2 cm Courtesy the artist and Kukje Gallery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이외에도 국제갤러리/티나킴 갤러리는 이번 아트 바젤 현장에서 해외 거장과 한국 미술 작품을 모두 아울러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화단의 지배적인 예술 운동 속에서도 자유롭게 드로잉과 회화를 통해 독자적인 태도와 위치를 유지해온 김용익의 대표작 ‘땡땡이’ 시리즈 회화와, 올해 2월부터 영국 런던의 서펜타인 갤러리 야외 공간에서 신작 <관계항 – 무대>(2018)를 선보이고 있는 이우환의 1980년대 작품 <From Line>과 <From Point>, <With Winds>가 전시된다.

그 밖에 권영우의 7-80년대 한지 작품, 박서보의 1980년대 <묘법> 시리즈, 5월부터 뉴욕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하종현의 <접합> 시리즈 신작, 함경아의 자수 회화 연작은 물론 최근 미국 스미소니언 미술관에 소장된 가다 아메르의 조각 <파란 브래지어의 소녀들>(2012), 로니 혼의 세밀하게 자르고 이어 붙여 형태와 의미를 재구축한 <Hack Wit> 드로잉 연작,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조각 <Martigues>(1966),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Landscape with Red Sky>(1985), 영국 작가 줄리안 오피의 작품 등이 국제갤러리/티나킴 갤러리의 부스를 장식한다. 

한편 국제갤러리는 네덜란드 출신 작가 요리스 라만(Joris Laarman)의 개인전 《요리스 라만 랩: Gradients》(6월 17일까지)와 미국 출신 작가 로니 혼(Roni Horn)의 드로잉 연작을 선보이는 개인전 《Remembered Words》(6월 30일까지)을 연다.

또한 뉴욕 티나킴 갤러리는 하종현의 <접합> 신작을 위주로 한 개인전 《Ha Chong-Hyun》을 6월 16일까지 진행하며, 최근 하종현의 60여 년 화업을 회고하는 첫 영문 모노그래프 『HA CHONG HYUN』이 출간됐다. 

▲ 장-미셀 오토니엘(b. 1964) 2017 Murano glass, gold leafs, stainless steel 65 x 45 x 12 cm Courtesy the artist and Kukje Gallery사진: LIVIA SAAVEDRA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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