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 2개소, 발굴조사 원형찾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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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문화재 2개소, 발굴조사 원형찾기 돌입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6.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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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올해 6월부터 보물 제1902호 '제주향교 대성전' 및 사적 제396호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제주향교 대성전'에 대한 발굴조사(A=651㎡)는 2017년 대성전 주변의 변형된 돌담 정비공사 진행 중 일부 구간에 대한 해체 결과, 과거 철거되어 사라져버린 서무(西廡)로 추정되는 원형 유구가 확인됨에 따라 올해 1억3000만원(국비 91, 도비 39)의 예산을 본격 투입, 동무․서무(東廡․西廡)에 대한 흔적을 발견해 냄으로써 제주향교 대성전의 옛 위용을 회복하고자 함이다. 해당 발굴조사는 (재)제주문화유산연구원에 의뢰․추진중이며, 조사기간은 오는 9월14일까지이다.

또한 4억3300만원(국비 303, 도비 130)의 예산이 투입되는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내성지에 대한 발굴조사는 2013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6차에 이르고 있다. 본 발굴 대상지는 2011년 시굴조사 결과 내성(內城)의 주요 건물지 존재가 확인된 현재 전시관이 위치한 부지로서, 이번 발굴조사(A=4,518㎡)를 통해 보다 명확한 건물의 규모와 배치․구조 등의 고고학적 근거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발굴조사는 (재)제주고고학연구소에 의뢰하여 추진중이며, 조사기간은 오는 11월24일까지이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해당 문화재의 발굴조사 과정에서 그동안 역사 속 베일에 감춰져 있던 고고학적 자료(유구․유물)를 찾아냄으로써 향후 이를 근거로 문화재 원형 정비․복원 방향을 설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성전(大成殿)은 문묘(文廟)의 정전(正殿)으로서, 공자(孔子)의 위패를 모시는 전각이다. 공자의 위패를 중앙 정위(正位)로 하여 4성(四聖 : 曾子, 孟子, 顔子, 子思)과 공자의 제자 10철(十哲), 송조육현(宋朝六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동서로 위차봉안(位次奉安)되어 있다.

동무(東廡) 및 서무(西廡)는 대성전의 좌우에 있는 건축물로, 동무는 서향, 서무는 동향으로 배치된다. 해당 공간에는 10철(哲)을 제외한 공자의 제자와 중국(한, 당, 송, 원)의 역대 현인(賢人) 및 우리나라의 18현(賢) 등 총 112인의 위패를 동서로 봉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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