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Ⅱ급‘전주물꼬리풀’동백동산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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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Ⅱ급‘전주물꼬리풀’동백동산 복원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6.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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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청,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인공 증식한 500개체 식재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최종원)은 오는 8일 제주 동백동산습지탐방안내소 옆 인공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전주물꼬리풀 이식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복원사업은 영산강유역환경청 주관으로 동백동산습지보호지역 주민감시요원·자연환경해설사 등 10여 명이 참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제공한 전주물꼬리풀 500개체를 식재할 예정이다.

‘전주물꼬리풀’은 전주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지역명을 반영한 명칭이 사용되고 있으나, 제주도의 해발 130m 정도의 저지대 초지에 형성된 습지에서 주로 서식하는 생태적 특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이 상대적으로 쉬운 저지대에서 서식하는 특성으로 인해 현재는 국내 대부분의 자생지가 사라져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만 서식하고 있다.

동백동산 지역은 지난 2013년 여미지식물원에서 인공 증식한 전주물꼬리풀을 식재하여 복원에 성공한 서귀포시 수산리 한못과 서식환경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이번에 복원 대상지로 선정됐다.

영산강청은 앞으로 국립생물자원관의 멸종위기종 인공증식과 이식ㆍ모니터링 등 행정력의 협업으로 생태계 다양성 확보를 위한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제주 고유의 곶자왈 지대이며 법정보호지역인 동백동산습지에 지역을 대표하는 멸종위기 Ⅱ급 전주물꼬리풀 서식지 복원이 시도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멸종위기종에 대한 전국 서식ㆍ실태 변동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서식지 보호ㆍ관리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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