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해군기지 온 동네에 소문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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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해군기지 온 동네에 소문내야 한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5.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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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서 1인시위 나선 양윤모 씨 후배 김용목 씨


강정해군기지로 인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양윤모 영화평론가 후배인 김용목씨는 11일부터 제주공항에서 해군기지공사 중단과 양윤모씨 석방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김 씨는 이날 "해군기지 문제는 도내에서만 알려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아 입도하는 공항에서 해군기지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주도청에 해군기지 관련 부서에 항의차 찾아갔지만 해군기지 문제는 해군과 강정주민들의 문제"라면서 "이미 제주도정 손에서 떠났다고 관계자가 말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제주도정은 도민을 위한 곳인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해군과 시공사는 강정주민들에게 안하무인겪인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며 제주도정에 맹공을 퍼부었다.



이를 더욱 알리기 위해 1인시위에 나섰다는 김용목씨는 "제주도정이 말하는 윈-윈 이라는게 이렇게 뒷짐만지는게 윈-윈 이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천혜의 자연경관과 구럼비 해안이 있는 곳에 굳이 시멘트를 쳐 발라 해군기지건설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실망의 마음을 토로했다.

"해군기지 문제는 처음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한 김 씨는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친 후 주민투표를 해도 늦지 않았을 텐데 무리하게 진행하다보니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김씨는 "서울에 가서도 강정해군기지문제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하고 "도민들도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면서, "양윤모 선배님을 면회 갔을 때에도 해군기지 공사 중단 없이는 단식중단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김용목 씨는 "양윤모씨를 살리는 길은 해군기지 공사 중단뿐"이라며 피켓을 든 손에 힘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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