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섬오갈피 꽃피우다  

               

 

 

다섯 개의 소엽이 모여 손바닥 모양으로 펼쳐진 녹색 잎이 보이는군요.

새로 돋아나는 연둣빛 잎을 따라 돋아난 붉은빛 가시가 야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잎겨드랑이마다 공처럼 생긴 꽃차례들이 매달려있네요.

 

 

 

 

섬오갈피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제주도(섬)에서 자라는 오갈피나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섬오갈피나무는 제주도 해변의 산기슭에서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입니다.

보통 6-7월에 꽃이 피어나지요.

 

 

 

 

그런데 다른 가지에 매달린 꽃차례는 모양이 다르게 생겼습니다.

풍성하게 펼쳐진 수술들이 없으니 다소 왜소해 보이는군요.

이 가지에 매달린 꽃들은 암꽃들입니다.

 

 

 

 

꽃이 지고 나면 둥글납작한 모양의 열매들이 부풀어가고 가을이 깊어지면서 까맣게 익게 됩니다.

 

 

 

 

손바닥처럼 펼쳐진 잎 사이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녹색 꽃차례에 조만간 둥근 열매들이 매달리게 되겠지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