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하얗게 너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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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하얗게 너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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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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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하얗게 너울져    

               

 

 

숲이 하얗게 너울집니다.

 

 

 

 

요즘 산딸나무가 층을 이뤄 하얀 꽃차례들을 펼쳐내 장관을 이루고 있지요.

 

 

 

 

산딸나무 꽃은 6월에 핍니다.

 

 

 

 

재미있게도 꽃은 넓게 펼쳐진 하얀 총포편 안쪽에 모여 있습니다.

20-30개의 작은 꽃들이 동그랗게 모여 달렸지요.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꽃들은 꽃잎과 수술을 각각 4개씩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꽃들이 저마다 꽃잎을 펼치고 수술들을 밖으로 한껏 뻗어냈다 해도 크기가 작으니 하얀 총포편이 없으면 꽃이 피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총포편이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산딸나무는 여름의 문턱에서 시원스레 꽃을 피운 후 가을이면 빨갛게 익은 둥근 열매들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습니다.

설핏 나무에 딸기가 매달려있는 듯한 형상을 만들어내지요.

매력적인 나무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가지를 넓게 펼친 산딸나무를 돌아가면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는 덧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꽃을 본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열매를 매달고 있는 모습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게도 흘러가네요.

산딸나무가 꽃을 피우며 숲에 하얀 너울을 일으키는 사이 덧나무는 열매를 빨갛게 물들입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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