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땅콩 갑질(?) 해결..행정역할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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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땅콩 갑질(?) 해결..행정역할 컸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6.14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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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우 우도면장, 땅콩아이스크림 경쟁업체 논란 해결
양측, 우도면 발전 위해 상생방안 협조
 

섬 속의 섬 작은 마을인 우도에서 업체 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지만 우도면이 적극적인 설득에 나선결과 원만히 해결돼 행정역할이 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본보 “우도에서도 땅콩 갑질(?), 사연 알아보니..”보도)

당시 상황은 이랬다.

우도에서 땅콩 아이스크림을 파는 A사장이 지난해 B땅콩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 길이 약 27m, 높이 약 170cm 벽돌담을 세워 장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 이유는 똑같은 ‘땅콩 아이스크림’을 판다는 사실만으로 A사장이 B 사장 가게 앞에 벽돌담을 세웠다는 것.

때문에 B사장 가게로 들어가려면 담장을 멀리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벽돌담으로 담장을 세운모습
우도면에서 담장을 철거하고 있다.
담장을 철거해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A 사장은 "자신의 가게 주차장 경계에 담을 세우기로 한 것은 약 1년 전부터 계획, 교통사고 발생으로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서로가 대립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같은 문제가 불거지면서 우도를 찾는 방문객들도 양측 가게가 대립하는 상황을 보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 문제는 결국 전국적인 이슈가 되면서 일파만파 문제가 더 불거졌다.

이에 대해 한정우 우도면장은 "담장설치와 관련, 지난해부터 양측을 현장에서 만나 중재했으나 담장을 설치한 A 사장이 법적인 문제가 없다며 대화를 거부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 우도면장은 A 사장을 만나 끊임없는 설득에 나선 결과 A 사장이 결국 담장을 허물기로 결정해 지난 8일 우도면에서 직접  담장 철거에 나서게 됐다.

한 면장은 "이 문제가 해결되자 그동안 서로 간 대립각을 세웠던 A 사장과 B 사장을 만남을 주선해 화해할 것을 권유해 양측은 그동안의 앙금을 씻고 화해했다"고 말했다.

한정우 우도면장

한정우 면장은 “이번 계기로 양측은 예전답지 않게 더욱 친해졌다”면서 “더욱이  서로가 앞으로 우도면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요즘 분위기를 전했다.

한 면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유사한 문제 발생 시에는 양측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존중해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우도면에서의 이같은  최대 골칫거리에 대한 문제 해결은 행정이 도민을 위해 참 행정을 펼쳤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평가받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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