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조개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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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조개나물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06.1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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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조개나물

 

식물에 털은 왜 생겼으며 어떤 작용을 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동물의 털은 대부분 사람들이 옷을 입는 것처럼 몸을 보호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서 식물의 털은 어떤 작용을 하는지 백과사전을 통해서 알아 봤다.

 

털은 식물의 모든 기관에 위치하며 그 형태, 구조, 기능의 분화가 다양하여 같은 식물에 몇 종류씩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종에 따라 특징이 있는 형태의 털이 생기는 것이 많기 때문에 분류학상 편리한 표식이 된다고 한다.

 

식물의 털은 일반적으로 잎, 줄기, 뿌리 등의 각 기관에 발생한다.

(생명과학대사전에서 일부 내용을 발췌하다.)

 

식물의 털은 동물의 털과는 하는 작용이 매우 다름을 알 수 있다.

 

식물은 동물들에게 소화가 안 되는 털로 몸을 감싸서 자신을 보호한다.

털이 수북히 나있는 식물들이 많다.

특히 어린잎이나 어린 식물들이 털이 많다.

 

이 털은 벌레들이 접근을 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긴 털을 가진 식물들은 곤충이 그 털에 감겨 죽거나 털 때문에 주둥이가 잎에 닿지 않도록 해 피해를 줄인다.

 

나뭇잎에 난 털은 소화 장애를 일으키므로 털이 많은 식물들은 동물들이 잘 먹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 잎에 털이 많이 난 사과나무와 털이 거의 없는 사과나무의 경우 털이 없는 쪽의 해충들의 피해가 훨씬 크다고 한다.

 

털이 많은 식물들이 봄 동산을 아름답게 수를 놓고 있다.

가는잎할미꽃, 솜방망이, 조개나물, 솜나물, 솜양지꽃 등이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있다.

 

조개나물.

조개나물은 꿀풀과 조개나물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꽃송이를 자세히 보면 벌어진 모양이 조개가 껍질을 벌리고 속살을 들어 낸 형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흰털이 수북한 잎 사이에서 꽃이 올라오는 모습이 조개가 집 사이로 입을 쭉 내민 것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도 한다.

다른 이름으로 조갑지나물, 조개풀이라 불리 운다.

 

조개나물은 육지에서는 아주 흔한 식물인데 제주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꽃이다.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뽀송뽀송한 흰털로 둘러싸여 있는 조개나물 꽃이 봄 들판에서 단연 돋보인다.

 

조개나물은 향기가 좋아서 방향제의 재료로 쓰인다.

식물의 이름에 ‘나물’이라고 붙여 있는 것을 보면 조개나물도 어린순은 식용으로 사용을 한다.

그 외에도 한방이나 민간에서 약재로 쓰임이 많다.

 

조개나물은 염색에 쓰이기도 하는데 매염제에 대한 반응이 좋아 적은 양으로도 다양한 색을 얻을 수 있다.

조개나물에는 벌들이 자주 들락거려 벌을 위한 꽃인 것처럼 보인다.

 

조개나물은 무리지어 자라기 때문에 밀원식물로 이용되고 조개나물에서 생산하는 꿀을 으뜸으로 치기도 한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자색이나 자홍색 꽃이 4-5월에 달리고 꽃받침은 통모양이다.

 

꽃부리는 2개로 갈라지고 아랫부분의 것은 다시 3개로 갈라지며 가운데부분의 가장 길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달걀모양이며 긴 융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며 가장자리에는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키는 20~30cm 정도 자라고 긴 털이 많이 나있다.

열매는 거꿀 달걀모양이고 뒷면에 그물맥이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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