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우도..오봉리 주흥동 액탑(방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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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우도..오봉리 주흥동 액탑(방사탑)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8.06.2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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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위의 새 등이 상징하는 의미는 액운을 쪼아 물리치라는 뜻

오봉리 주흥동 액탑(방사탑)

주흥동 탑 ①②
위치 ; 우도면 오봉리 주흥동

▲ 오봉리_주흥동_방사탑_1
▲ 오봉리_주흥동_탑_2

제주도의 자연마을 가운데에는 잡석을 이용하여 원뿔형·사다리꼴형 등으로 담을 쌓고 그 위에는 '새 모양의 돌' '사람 모양의 석상' '꼭대기에 나무 새가 있는 장대'를 세운 것들이 있다.

이러한 것들을 두고 답·탑(塔)·거욱·액탑·까마귓동산·소로깃동산·걱대 등으로 부른다. 요즘 들어 방사탑이라는 용어가 생겼으나 이는 원래 용어가 아니고 연구자들이 포괄적으로 호칭하기 위하여 붙인 이름이다.(제주민속유적 157쪽)

탑을 세우는 까닭은 풍수지리 사상에 따라 마을을 중심으로 허(虛)한 방향에서 액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탑 위에 세운 새 등이 상징하는 의미는 액운을 쪼아 물리치라는 뜻이다.

우도면 오봉리 주흥동(북서쪽 해안) 포구의 남쪽(당알코지, 위 사진)-①와 북쪽(할망알코지, 아래 사진)-②에 1기씩 있다.

남쪽 탑은 높이 220cm, 지름 310cm, 북쪽 탑은 높이 210cm, 지름 270cm 정도이다. 주변의 바닷가 잡석을 거칠게 다듬어서 원뿔 형태로 쌓았다.

남쪽 탑을 「할으방」 북쪽 탑을 「할망」이라고 부른다. 남쪽 탑에는 상단에 신묘시월(申卯十月)이란 음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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