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Edit : 2018.7.23 월 16:55
 
 
,
박대문의 야생초이야기
[야생초이야기]홍노도라지 (초롱꽃과)박대문(환경부 국장 역임,,우리꽃 자생지 탐사 사진가)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기사 승인 2018.06.21  07:45:2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홍노도라지 (초롱꽃과) Peracarpa carnosa (Wall.) Hooker f. e

 

   
 

참으로 작고도 앙증맞은 꽃, 홍노도라지입니다.

꽃이 다섯 갈래로 갈라져 도라지를 닮았고
제주도 서귀포시 ‘홍노리’에서 처음 발견된 데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홍노리’는 현재 서귀포시 동홍동~서홍동 일대의 낮은 지역입니다.
지금은 한라산 어리목 등산로 일대에만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얗게 밝은 꽃이지만 그늘에 숨어 자라
지나가도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아는 사람만이 작심하고 찾아야만
겨우 그 모습을 보여주는 꽃입니다.

작기로서니 이리도 작을꼬?
앙증맞게시리 작은 꽃!
하도 작고 그늘에 숨어 꽃을 피운 식물이라서
만난 지 수차례 되고 매번 사진을 찍었지만
제대로 된 꽃모습의 사진 한 장 갖지 못한 꽃입니다.

수없이 호흡을 가다듬고 찰싹 엎드려도
꽃이 하도 작아서 웬만한 인내심 아니면
제대로 된 모습을 잡을 수 없는 탓입니다.
마치 그리워하며 보고파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 앞에
진가(眞價)를 알아보고, 낮은 자세로 끈질기게 기다려야만
비로소 마음을 열어주는 여인과 같은 꽃입니다.

홍노도라지는 도라지와 같은 초롱꽃과 식물로서
꽃 이름은 도라지인데 꽃의 크기나 모양은
도라지와 전혀 다른 느낌이 드는 꽃입니다.
잎은 어긋나며 원형 또는 난형으로 끝이 둔하거나 거의 둥글고
표면에 짧은 털이 흩어져 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뿌리 또한 도라지나 인삼처럼 곧고 굵은 것이 아니라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고 그 끝에서 줄기가 나와 자랍니다.
꽃은 5~8월에 백색 또는 엷은 보랏빛이며
줄기 끝에 1개씩 달려 위를 향하여 핍니다.

산지의 숲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제주, 일본, 사할린, 캄차카에 분포합니다.


(2018. 5. 19 한라산 어리목에서)

 

필자소개

박대문

 

환경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과장, 국장, 청와대 환경비서관을 역임했다.우리꽃 자생지 탐사와 사진 촬영을 취미로 삼고 있으며,
시집 『꽃벌판 저 너머로』, 『꽃 사진 한 장』, 『꽃 따라 구름 따라』가 있다.

 

 


<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원희룡 지사가 제의, 행정시장 누구..(?)"
2
제10호 태풍 ‘암필’ 접근..22일 약한 비
3
허법률 서귀포시장 직무대리, 솜반천 청소년 영상문화축제 개막식 참석
4
“지역 주차 문제..우리들도 답답해요..”
5
정건철 표선면장, 무더위 쉼터 점검
6
“연동 신대로 담팔수 ‘싹둑’..앙상한 가지만”
7
양문종 대륜동장, 여름철 어르신 건강관리 당부
8
“원 지사 공약사업,‘조배죽 시절 하던 일..’”
9
(기고)열린 혁신의 시작, 다우렁 마을 돌봄학교 운영
10
원희룡 지사 “평화와 공존의 정신으로 4·3아픔 보듬겠다”
환경포커스

“연동 신대로 담팔수 ‘싹둑’..앙상한 가지만”

“연동 신대로 담팔수 ‘싹둑’..앙상한 가지만”
제주시 연동 신대로 구간 담팔수가 싹둑 잘려나가면서 앙상하게 가지만 드러내고 ...
환경이슈

"우리가 지나온 과거, 그리고 가야할 미래.."

“아이는 우리가 지나온 과거요, 노인은 우리가 가야...
“제주환경, 하루에 하나만 실천하면..”

“제주환경, 하루에 하나만 실천하면..”

제주환경일보가 5월1일 창간9주년을 맞이했습니다.햇...

"전문가는, 칼을 갈지 않습니다.."

무조건 받아야 한다는 택배가 왔다고 합니다.반송할 ...

"이 반짝이는 물은 우리 조상들의 피다.."

우리나라의 지성 신영복 선생의 옥중서간 ‘감옥으로 ...

"젊은 그대..왜 이곳을 찾았는가..?"

농약이나 비료를 주지 않고 될 수 있으면 최소한의 ...
신문사소개구독신청기사제보광고안내제휴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등록번호 : 제주 아-01037 | 등록일 : 2012년 2월29일 | 창간일 : 2009년 5월1일(창립 2008년 12월1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108(삼도2동) | Tel 064-751-1828 | Fax 064-702-4343 | 발행인/편집인 : 고현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현준
Copyright 2007 제주환경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hj0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