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자주잎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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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자주잎제비꽃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06.2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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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자주잎제비꽃

 

파릇파릇 돋아나는 잎들은 따뜻한 봄날이 되니 줄기 위에 똑바로 꼿꼿하게 얹혀 있다.

모든 들꽃들은 하늘을 향해 두팔을 활짝 벌리고 있다.

 

들꽃들은 햇빛을 톡톡 튕기고 하얀 솜털을 미세하게 나부끼며 잎사귀를 벌리고 있다.

‘꽃’ 하면 무엇이 생각날까요.

봄, 아름다움, 행복, 따뜻함, 알록달록, 화려함, 프러포즈 등......

 

알록달록 활짝 핀 꽃들은 아름답다.

봄꽃들은 맛과 향이 다양해 훌륭한 요리 재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요즘과 같은 봄철에 만개하는 꽃들은 향기와 맛 이외에도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더욱 좋다고 한다.

 

현대인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건강이다.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열심히 운동을 하고 좋은 음식을 먹고 몸에 좋다는 건강식품이나 약재를 찾아서 동분서주한다.

 

그래서인지 봄철에는 들판에 나와서 봄나물을 캐는 사람들이 많다.

달래, 냉이, 씀바귀 뿐만아니라 들꽃들도 채취의 대상이 된다.

 

사람들 중에서는 일부이기는 해도 들꽃을 보면 돈으로 보거나 혼자 먹어서 더 건강해지겠다고 하는 마음으로 들꽃들을 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들꽃이 피면 몰래 캐가거나 꽃을 따서 훼손을 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들꽃을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사람으로서 어떤 때는 비참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들꽃이 사라진 들판을 보면서 황당해 하기도 한다.

봄에 피는 들꽃들은 대부분 꽃차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들꽃 꽃차 한 잔을 입안에 머금고 있으면 향긋한 봄 향기가 온몸에 확 퍼지는 느낌이 든다,

녹차는 잎을 따서 덖거나 발효시켜 만들지만 꽃차는 식용이 가능한 꽃을 그늘에 말린 후 말린 것을 팬에 볶아 뜨거운 물에 우려내 마신다.

 

봄에 만들 수 있는 꽃차에는 복숭아꽃, 진달래, 살구꽃, 아카시아꽃, 산수유꽃 등 비교적 접하기 쉬운 꽃은 물론, 조팝나무꽃, 등나무꽃, 찔레꽃, 매화꽃, 제비꽃 종류, 유채꽃, 배추꽃, 생강나무꽃, 머위꽃, 자운영꽃 등 봄에 피는 우리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들꽃들이 꽃차로 가능하다.

 

식용 꽃은 과일보다 항산화 성분이 10배나 더 함유하고 있다고 하니 나른한 봄철, ‘식용 꽃’ 으로 몸에 활력을 안겨보는 것도 좋다.

 

제비꽃에는 종류가 많다.

자주잎제비꽃, 왜제비꽃, 뫼제비꽃, 호제비꽃, 털제비꽃. 낚시제비꽃, 남산제비꽃 등 제비꽃을 자세히 보려면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되풀이해야 한다.

 

자주잎제비꽃.

자주잎제비꽃은 제비꽃과 제비꽃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잎 뒷면이 자주색이어서 자주잎제비꽃이라고 붙여졌다.

 

다른 이름으로 자주남오랑캐, 자주제비꽃, 자주등제비꽃, 오랑캐제비꽃으로 불리 운다.

제주도와 전라남도 진도에서 분포하고 산록의 건조한 숲속에서 자란다.

꽃은 4-5월에 짙은 홍자색으로 피고 꽃대는 긴 편이며 꽃받침조각은 피침형이다.

 

꽃잎에는 털이 없고 원통형이며 위로 굽는다.

잎은 좁은 달걀모양이고 표면에 다소 윤기가 있으며 백색 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뒷면은 자줏빛이 돌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줄기에는 털이 없거나 잎 표면에만 잔털이 있고 키는 10~15cm정도 된다.

열매는 꼬투리모양이고 털은 없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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