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나물’ 전국 유통매장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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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나물’ 전국 유통매장 첫선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5.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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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산림조합, 제주녹차유통 공동 협력 판매망 확대


세계 최초로 특허출원 등 산업화에 성공한 제주 녹차가 나물로 제품화, 전국 유통매장에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과 청정제주녹차산학연협력단(단장 송관정)은 다양한 요리 가능한 나물용 녹차생산 기술을 개발, 오는 16일 농업기술원에서 녹차나물 산업화 촉진을 위한 특허권 기술이전과 다자간 공동협력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녹차는 ‘95년 107ha에서 265톤이 생산되었는데, '10년에는 3배 이상 증가한 344ha(86농가, 490톤이 생산)까지 재배면적이 급증하기에 이르렀다.

2007년 이후 우리나라 녹차산업이 침체기를 맞게 되면서,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 든 제주녹차도 판로에 어려움에 겪게 됨에 따라 소비촉진을 위한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지난 2007년 이후 녹차산업의 위기를 미리 예측, 녹차 제품 다양화 연구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나물용 녹차잎 가공방법(A Process of a Green Tea for Vegetables)에 대해 발명 특허를 출원(번호 10-2010-0051470)했다.

또, 2010년 5월 31일에 “어랑진(여린) 녹차나물”이란 이름으로 상표 특허출원(40-2101-0028560)까지 마쳐 녹차잎을 나물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사전 작업을 마쳤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4월 직무발명 특허기술을 조기 산업화하기 위해 기술이전 절차를 거쳐, 제주녹차유통유한회사(대표 김창예)를 적격자로 선정 특허권을 이전하게 됐다.

특히, 오는 16일 11시 농업기술원 회의실에서 서귀포산림조합(조합장 이양우)과 제주녹차유통유한회사는 판매망 확대를 위한 다자간 공동협력 협약식을 갖고 올해산 나물용 녹차 수매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이마트 매장 등을 대상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과 제주녹차협력단은 녹차나물의 산업화 촉진과 고급화전략을 위해, 녹차나물 포장 디자인과 BI제작, 대도시 홍보 및 유통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한편, 생산 현장에는 현장 워크숍 및 기술지원, 원스톱 품질분석 지원 등 녹차나물 생산기술이 농업인에게 조기에 습득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유통 마케팅 홍보를 위해 대도시 지하철 동영상과 언론매체를 이용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서울, 부산, 광주 등 대도시 판매촉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농업기술원과 제주녹차협력단은 녹차나물의 대중화로 침체된 차산업에 새로운 활로모색과 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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