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시원스레 잎을 펼친 머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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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시원스레 잎을 펼친 머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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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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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시원스레 잎을 펼친 머귀나무

               

머귀나무 1

 

 

회색빛 하늘아래 유난히 잎을 넓게 펼친 나무가 있습니다.

 

 

머귀나무 2

 

 

시원스레 잎을 펼친 나무는 가지 끝마다 꽃차례를 매달고 있더군요.

‘머귀나무’가 한창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네요.

 

 

머귀나무 3

 

 

머귀나무 꽃은 보통 7-8월에 황백색으로 핍니다.

꽃이 피면 온갖 곤충들이 모여들어 나무가 시끄러워지지요.

열매는 10-11월에 익는데 빨갛게 익어 벌어지면 그 안에서 까맣게 반들거리는 종자가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열매는 특이한 향을 지녔고 매운맛이 납니다.

 

 

머귀나무 4

 

 

어느새 잎들이 저리도 무성하게 펼쳐졌는지 뜨거운 볕이 내리쬘 때면 넓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오가는 이들에게 고마운 역할을 해줄 것 같습니다.

 

 

머귀나무 5

 

 

그런데 고개를 뒤로 젖히고 나무그늘을 감상하다가 곤충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뾰족뾰족 가시 돋친 짙은 갈색 가지에 여름을 알리는 곤충이 매달려있었지요.

 

 

머귀나무 6

 

 

유지매미가 벌써 모습을 드러냈더군요.

저 매미는 비바람이 거셌던 밤을 저렇게 나무에 매달려 버텼나 봅니다.

유지매미는 보통 7월 초순부터 9월 중순 사이에서 흔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조용히 나무에 달라붙어있지만 장마 끝나고 뜨거운 볕이 내리쬐기 시작하면 아주 열정적으로 징징징 울어대겠지요?

 

 

머귀나무 7

 

 

그나저나 어린 가지에 돋아난 가시 끝이 빨간 것이 야무지게도 생겼습니다.

 

 

머귀나무 8

 

 

머귀나무는 줄기와 가지에 굵고 예리한 가시들이 돋아나있습니다.

어린 가지일수록 가시가 뾰족합니다.

하지만 가지가 굵어질수록 가시의 모양은 점점 둔해지지요.

 

 

머귀나무 9

 

 

오래되어 굵어진 줄기의 밑동으로 갈수록 그저 울퉁불퉁 돋아난 혹처럼 보이게 됩니다.

 

 

머귀나무 10

 

 

시원스레 잎을 펼친 머귀나무가 새삼 새로워 보이는군요.

또한 앞으로 머귀나무가 펼쳐낼 여름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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