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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 김평일의 제주들꽃 이야기
[제주의 들꽃]이스라지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kpi86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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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8.07.10  07: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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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지

   
 

충청북도 영동에 8종이나 되는 다른 나무를 품에 앉아 함께 살아가는 나무가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상생나무'라고 불리는 마음씨 좋은 나무다.

 

자신의 몸통 안에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게 해 10년 넘게 훈훈한 공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청북도 영동군 학산면 봉림리 미촌마을 입구에 있는 왕버들 나무와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가곡리 양산치안센터 마당에 있는 벽오동 나무가 화제의 나무들이다.

 

이 나무들은 자신의 몸에 종이 다른 나무들을 품고 오손 도손 함께 자라고 있다.

250년 이상이 된 왕버들 나무는 산벚나무, 쥐똥나무, 까마귀밥여름나무, 이스라지, 올괴불나무, 산뽕나무, 팽나무, 산사나무 등 무렵 8종류의 나무가 세 들어서 사는 나무다.

   
 

이들을 품은 왕버들 나무는 높이 15m, 밑동둘레 6m, 수령 250년으로 추정되는 고목이다.

지상 2.5m 높이의 가지 사이 오목하게 팬 곳에 뿌리를 내린 어린나무들과 벌써 10년 넘게 동거하고 있다.

 

오래 된 고목에 수종이 다른 나무나 초생식물들이 자라는 것들을 볼 수 있으나 이 처럼 많은 수종이 한꺼번에 한 나무에서 자라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다.

양산치안센터 마당에 있는 벽오동나무에는 느티나무와 쥐똥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다.

 

연리지처럼 두 나무가 한 나무처럼 자라기 때문에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한 나무로 착각할 정도다.

벽오동나무는 높이 10m, 밑동둘레 1m로 수령 100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다.

 

이 나무의 몸통에서 자라는 느티나무와 쥐똥나무도 각각 3m와 1m 높이로 자라 무성한 잎을 매달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열매를 새들이 먹고 나무에서 배설을 한 경우와 씨앗이 날아와 싹을 틔웠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영동군 관계자는 “큰 나무 몸통에서 풀 등이 자라는 경우는 있지만 한 나무에서 여러 종류의 다른 수종이 동거하는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말하며 “오목하게 팬 몸통이 화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왕버들 나무와 벽오동 나무는 “자신의 몸통에 뿌리를 내린 이웃에게 양분을 나눠주는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에서 우리 주변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한다.

“상생의 미덕이 강조되는 요즘 소중히 관리하도록 하겠다.”고도 한다.

 

영동군은 안내판을 설치해 나무를 보호하고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미덕을 널리 알리는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상생하는 나무에서 공생하며 살아가는 나무로 이스라지가 있다.

 

이스라지라고 하면 식물의 이름으로 생각되질 않고 외래어인가 하고 생각을 하게 된다.

이스라지는 벚나무의 일종이다.

 

우리나라에는 16종의 벚나무가 서식하고 있는데 이중 제주에는 올벚나무, 산벚나무, 벚나무, 산개벚지나무, 섬개벚나무, 이스라지, 귀룽나무, 사옥 등 13종이 제주에 자생하고 있다.

   
 

이스라지.

이스라지는 장미과 벚나무속의 낙엽 활엽 소관목이다.

향약집성방(1633년)에는 산매자(山梅子)라는 표현과 묏이스랏 이라는 표현이 동시에 나오는데 이에 비추어 이스라지는 매화나무 종류를 포함해 벚나무속에 속하는 나무의 열매를 일컫는 고유어로 이해되고 있다.

 

다른 이름으로 이스라지나무, 산앵도, 산이슬, 산앵도나무, 유수라지나무, 오얏, 물앵두라고 불리 운다.

숲 가장자리 계곡에서 자라는데 관상용으로 정원수로 심고 있다.

 

열매는 잼이나 과실주를 만드는데 이용한다.

꽃은 4~5월에 잎보다 먼저 또는 잎과 함께 연한 홍색으로 피고 양성화이다.

꽃받침 조각은 타원형이고 잔 톱니와 털이 있으며 꽃잎은 타원형 또는 긴 달걀모양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거나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자잘한 겹톱니가 있다.

잎 앞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 맥 위에 잔털이 촘촘히 나 있다.

 

줄기는 회갈색이고 2m정도 자란다.

열매는 7~8월에 앵두처럼 붉게 익는데 털은 없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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