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동산에서 습지와 마주하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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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동산에서 습지와 마주하다’ 출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7.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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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선흘1리 마을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든 ‘동백동산에서 마주하다’시리즈 두 번째로 ‘습지’편인 '동백동산에서 습지와 마주하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습지 39곳, 습지식물 75종, 습지식물 이야기 등 세 단원으로 나뉘어 정리하고 있다. 먼저 마을주민을 통해 정확히 확인된 동백동산 내 습지 39곳에 대해 이름유래는 물론 위치, 규모를 기록하고 과거 사람들이 어떻게 이용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싣고 있고, 그 곳에서 자라는 습지식물 75종에 대한 식물정보와 함께 비슷한 식물과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단원에서는 동백동산 내 습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 20종을 선별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했다.

'동백동산에서 습지와 마주하다'는 마을주민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잊혀져가는 습지를 직접 조사하고 정리함으로써 마을의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가졌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꼼꼼한 현장 기록을 통해 학술적인 의미보다 동백동산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 또한 높다고 할 수 있다.

조천읍람사르습지도시지역관리위원장인 김정완 조천읍장은 “비록 이 책이 주민들과 밀접히 연관된 동백동산습지보호지역 내 습지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습지의 가치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광중 교수(제주대학교)는 ‘동백동산에서 습지와 마주하다’에 등장하는 습지와 습지식물들은 동백동산의 진면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주는 귀중한 실체”라고 말하고 “동백동산은 물론 선흘곶을 찾는 사람들에게 필수 휴대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선흘곶 곳곳에는 과거 이용됐던 습지가 동백동산과 그 주변에 산재해있으나 나무가 크게 자라고 숲을 이루면서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상수도 시설이후 서서히 잊혀져가고 있어 조사의 필요성이 항상 요구되고 있었다. 여기에 맞춰 조천읍람사르습지도시지역관리위원회는 선흘1리 마을주민과 식물전문가로 이루어진 동백동산습지조사단을 꾸리고 습지를 2015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조사해오고 있다.

앞으로 이 자료를 기초로 습지보호지역을 확대하고 지역 주민들의 현명한 이용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동백동산습지센터와 조천읍사무소에서 13일부터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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