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꽃보다 더 아름다운 애기열매 ~~ 후피향나무
뜨거운 햇살에
더위를 견디지 못한 듯~~
탐방객들은 서늘한 곳을 찾아 모여 듭니다
수생식물원 옆 밴치에도 많은 탐방객들이 모여
더위를 식히며 이야기꽃이 피어나고 있지요
그 그늘 길목에 강렬한 햇볕에 눈이 부셨는지
밑을 향하며 꽃을 피운 나무가 있습니다
남해안과 제주도 산기슭에 자리를 잡아 살아가는
늘 푸른 상록수인 차나무과의 후피향나무입니다
후피향나무 Ternstroemia gymnanthera (Wight &Arn.) Sprague
도톰한 잎은 어긋나기로 나오나
가지 끝에 모여서 달리기도 합니다
조그마한 주걱모양이 귀여운 초록잎이
강렬한 햇볕을 받아 눈부시게 반짝 거리고 있습니다
꽃은 7월에 어린가지 잎겨드랑이에서
밑을 향하며 피어 납니다
하얀꽃으로 피어난 꽃은
차츰 꽃잎이 갈색으로 변해가며 아름다움을 더 해가지요
열매는 삭과로 둥글며
10월에 붉은 색을 띠며 익어 갑니다
잘 익는 열매는 껍질이 불규칙하게 갈라지면서
주홍색 씨를 보여 줍니다
서늘한 그늘을 찾아 들어 가는 길목에
줄줄이 서서 꽃 피운 후피향나무에는
막 피어나려는 꽃봉오리와 활짝 핀 하얀꽃
그리고 귀엽게 맺혀가는 애기열매를 동시에 볼수가 있지요
그 귀여운 애기 열매는 햇빛을 가리기 위해 예쁜 갈색 모자를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