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너덜너덜해진 산수국 잎

               

 

 

산수국 잎들이 구멍이 뻥뻥 뚫려서 너덜너덜해졌네요.

아휴~ 어찌된 일일까요?

그런데 잎 위에 앉아있는 곤충들이 많습니다.

 

 

 

 

‘제주밑들이메뚜기’입니다.

곤충이 앉아있는 잎 구석에는 흑갈색 배설물들도 보입니다.

제주밑들이메뚜기들이 잎을 갉아먹은 흔적이었네요.

 

 

 

 

제주밑들이메뚜기(반디밑들이메뚜기)는 유충시기를 포함해 6~9월에 관찰됩니다.

산지 가장자리 그늘진 관목림이나 풀밭에서 서식하지요.

적갈색 앞날개가 앞가슴등판보다 약간 짧습니다.

 

 

 

 

산수국 잎 위에는 몸 전체적으로 적갈색이 강한 종령 유충도 앉아있고,

 

 

 

 

갉아먹은 잎 옆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시선을 다른 곳에 두고 있는 성충도 있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밀고 노려보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가 모두 꿈쩍도 하지 않는군요.

혹시 그러고 있으면 잎을 갉아먹은 존재라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할 것이라 여기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