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토실토실 밤송이 그리고
그늘진 숲 가장자리에서 노루가 풀을 뜯고 있습니다.
더위에 지칠 만도 한데 용케 견디는군요.
뜨거운 볕 아래서는 뾰족뾰족 밤나무 열매가 토실토실 몸을 부풀리고 있네요.
볕이 점점 뜨거워지는데 물기 있는 산책로 바닥으로 제비나비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그 사이에 청띠제비나비 한 마리가 과감하게 끼어들어 수분을 섭취하더군요.
역시나 근처 촉촉한 땅바닥으로 내려앉았던 제일줄나비는 인기척에 놀랐는지 훌쩍 날아 산딸나무 위로 날아가 버립니다.
산딸나무 열매도 제법 통통해졌지요?
하얗게 꽃피웠던 한라개승마 또한 열매를 맺었더군요.
숲 가장자리에서 고개 내민 이스라지 줄기에도 빨갛게 익은 열매들이 매달렸습니다.
여름 볕이 점점 많은 열매들에게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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