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 살리는 참 일꾼들..‘추자면-어선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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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 살리는 참 일꾼들..‘추자면-어선주협회’”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7.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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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운종 추자면장 “정기적으로 해양정화 활동 실시 계획”밝혀
 

추자면(면장 함운종)과 (사)추자도어선주협의회(협회장 황상일)는 협업을 통해 추자면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서 제주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추자면과 추자도어선주협의회 소속 39척의 어선 및 회원 60여명은 지난 29일 추자도 무인도에서 해안정화사업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추자도 예초리신대, 쇠머리, 횡간도 지역에 침적된 해양쓰레기 수거가 어려운 섬 해안지역으로 선박을 동원해 접안 상륙해 해양쓰레기 약 10톤을 수거했으며, 주변 낚시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양쓰레기 되가져오기 홍보도 실시했다.

이번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중국에서 떠내려 온 것으로 추측되는 페트병과 육지부에서 때내려 온 폐부의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약 18만 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지자체 등에서 매년 7~8만 톤 가량을 수거하고 있으나 수거되지 못하고 남은 해양쓰레기는 해양경관을 훼손하고 유령어업 등으로 수산자원 감소를 유발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유령어업이란 버려지거나 유실된 폐그물 등 어구에 해양생물이 걸리거나 갇혀 죽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해양쓰레기는 일단 바다로 유입되면 빠르게 확산될 뿐만 아니라, 15,000km에 이르는 전국 해안선을 따라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어 적기에 전체량을 수거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한, 육상기인(67%) 쓰레기가 해상기인(33%) 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바다로 모여들기 전 육상에서부터 발생량을 줄이고 유입원인을 차단하는 것이 효율적인 해양쓰레기 문제해결의 방법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추자면은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전에 해양쓰레기 발생을 저감할 수 있도록 해양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민간인의 출입이 어려운 무인도 등 평소 상대적으로 수거활동이 소홀했던 지역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쓰레기 수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함운종 추자면장

함운종 추자면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이러한 활동이 1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해양정화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평소에도 청정바다지킴이를 통해 해양쓰레기를 수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함 면장은 “해양쓰레기는 매년 수거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해양쓰레기는 바다로 한 번 들어가면 빠르게 확산되고, 수거가 어렵기 때문에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특히 여름철에는 일반인들도 바다를 접할 기회가 많은데 가져간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오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 면장은 “오늘(30일)은 전날 수거된 해양쓰레기를 선별을 거쳐 가연성 쓰레기는 자체소각하고 재활용은 제주시 재활용업체로 보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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