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잠자리 한 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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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잠자리 한 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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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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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잠자리 한 쌍이

               

잠자리 두 마리가 1

 

 

연못 가장자리 풀줄기에 잠자리 두 마리가 매달려있네요.

밀잠자리 한 쌍이 짝짓기 중입니다.

 

 

잠자리 두 마리가 2

 

 

잠시 후 풀줄기에 매달렸던 잠자리들이 연결된 상태로 물 가까이로 날아가더군요.

 

 

잠자리 두 마리가 3

 

 

그리고는 빠르게 암컷이 수컷에게서 떨어져 수면에 배를 부딪치며 알을 떨어뜨립니다.

암컷이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알을 낳는 동안 수컷은 그 주변에서 삼엄한 경호를 합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다른 수컷이 암컷을 빼앗으려 쏜살같이 달려듭니다.

자신의 알을 낳는 암컷을 경호하던 수컷이 이를 지켜볼 수만은 없었겠지요?

파르륵 파르륵 시끄러운 날개소리를 내며 싸움을 하는 잠자리들 때문에 일대가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잠자리 두 마리가 4

 

 

그 사이 노란실잠자리 한 쌍은 조용히 수초에 알을 낳고 있습니다.

노란실잠자리 수컷은 밀잠자리와는 달리 암컷을 꽉 쥐고 놓아주지 않는 모습을 하고 있지요?

노란실잠자리는 서로 연결된 상태로 식물의 조직 내에 알을 낳습니다.

 

 

잠자리 두 마리가 5

 

 

노란실잠자리 곁으로 잠자리 몸 빛깔보다도 더 밝은 노란색을 띠는 꽃이 활짝 피었더군요.

통발 꽃이 피었습니다.

 

 

잠자리 두 마리가 6

 

 

통발은 벌레잡이 식물입니다.

잎 사이에 포충낭이 있는데 그 곳에 작은 벌레가 들어가면 오므라들어 벌레를 소화시키는 것이지요.

재미있게도 통발은 뿌리 없이 물 위에 떠다닙니다.

그러다가 겨울에는 줄기 끝에 잎이 모여나기하여 둥근 월동아를 만들고 물속으로 가라앉지요.

묘한 매력을 가진 식물이지요?

 

 

잠자리 두 마리가 7

 

연못 가장자리 진흙 위에서는 참개구리가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며 웅크리고 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뛸 예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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