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일엽초(방망이일엽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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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일엽초(방망이일엽초)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08.0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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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일엽초(방망이일엽초)

 

대기 중의 수은 오염도를 측정하는 생물 지표종(bioindicator)으로 활용될 수 있는 식물이 있다.

일엽초이다.

입엽초를 이용한 생물지표종에 대한 연구가 최근 일본의 연구진에 의해 보고되었다(Kono et al. 2009).

 

이 연구에 따르면 대기 중에 있는 수은의 양과 일엽초가 흡수한 농도가 서로 강한 상관관계를 이루는 것으로 밝혀져서 잎이 커서 시료를 채취하기 쉬운 일엽초를 이용하는 방법은 수은 오염도를 측정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동아시아지역의 공기 중에 수은의 농도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도시나 공장 지역에는 그 농도가 높은데 이를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데 일엽초가 이용될 수 있다고 한다.(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한반도 생물자원 포털(SPECIES KOREA)에서 일부 내용을 발췌하였음)

 

일엽초(방망이일엽초).

일엽초는 고란초과 일엽초속의 여러해살이 양치식물이다.

줄기는 길게 옆으로 뻗었고 버들잎을 닮은 잎은 하나씩 돋아나기 때문에 일엽초(一葉草)라고 부른다.

 

다른 이름으로 와위, 칠성초, 골비초라고 불리 운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습기가 있는 바위 위나 나무 위에서 자란다.

일엽초는 위암과 자궁암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알려진 식물이다.

 

위암, 자궁암, 유방암 등에 하루 10~15g을 달여 세 번에 나누어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일엽초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일엽초가 맛이 쓰고 달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고 한다.

 

간이나 신경에 작용하고 열을 내리며 독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염증을 삭이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출혈을 멎게 하는 등의 약리 작용이 있다고 한다.

요도염이나 신장염, 방광결석, 신장결석, 부종, 임질, 대장염, 이질 등에도 쓰인다고 한다.

뿌리줄기를 포함한 모든 부분이 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감기와 임질, 산기, 고환과 음낭 등의 질환으로 생겨나는 신경통과 요통 및 아랫배의 음낭이 붓고 아픈 병 등의 약으로 복용한다고 한다.

일엽초속(一葉草屬)식물에는 산일엽초, 다시마일엽초, 애기일엽초가 있다,

 

또 잎 전체에 황갈색 털이 밀생하는 우단일엽, 제주도의 그늘진 바위틈에서 자라는 밤일엽, 잎의 길이가 50㎝에 달하지만 너비는 1㎝도 안 되는 일엽아재비도 있다.

한라산 계곡의 바위나 큰 나무 표면에 자라는 버들일엽속의 숟갈일엽, 버들일엽, 주걱일엽 등 모두 일엽초라고 부른다.

 

잎은 마디사이가 짧은 뿌리줄기에서 나오므로 모여나기 한 것 같이 보인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한 긴 댓잎모양으로 잎은 두껍고 밑은 좁아지며 끝은 뾰족하다.

잎의 앞면은 진한 녹색으로 조그만 구멍으로 된 점이 있고 잎 뒷면은 엷은 녹색이며 잎맥이 뚜렷하다.

 

가운데 맥은 뚜렷하게 볼록 튀어나왔고 가는 맥은 잎속에 묻혀 있다.

잎이 마르면 가장자리가 뒤로 말린다.

홀씨주머니는 잎 뒤의 잎맥의 양쪽에 규칙적으로 줄지어 생겨나고 둥글며 노랗다.

뿌리줄기는 거칠고 크며 옆으로 뻗는다.

 

가지는 갈라지고 겉에 비늘조각이 있으며 비늘조각은 좁은 피침형이다.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돌기가 있다.

뿌리줄기를 통해서 번식을 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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