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삼양검은모래축제 자체평가회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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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삼양검은모래축제 자체평가회를 마치며
  • 부성현
  • 승인 2009.08.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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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성현 제주시 삼양동장

부성현 삼양동장
‘09. 7. 14 KOFESTA(대한민국축제대상운영사무국)에서 전문조사기관((주)아이앤암플러스)에 의뢰하여 전국 축제 대상으로 바다축제 중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 조사결과 '삼양 검은모래축제가 3위'로 발표되어 놀랍기만 하다.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2일간 진행된 삼양 검은모래축제는 올해로 여덟 번째로 개최했는데 지역에서 개최하는 축제라 참가객들이 기대를 충족 하기에 어려움도 있었으나 최근 웰빙 열풍이 불고 있고 검은모래라는 희소성으로 인해 축제 아이템으로서 좋은 잠재력을 가졌다는 생각을 했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외부 전문가의 컨설팅을 의뢰 할 때에는 주저한 면도 없지 않았지만 축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마음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축제육성위원회에 전문가의 컨설팅을 요청, 준비단계, 축제과정, 평가단계 등 일련의 과정에 전문가의 자문과 제언을 통해 프로그램을 개선하기도 했다.

올해 축제 프로그램중 검은모래 조각체험, 나만의 어항 만들기, 유소년 비치사커대회는 가족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파괴력이 있었으며, 청소년 페스티발 등은 청소년 참여를 이끌어 호응도가 높았고 전년에 비해 참가객의 층이 젊은층으로 확대되는 등의 변화된  모습도 보여주었다.

축제를 통해 마을 공동체 의식의 증진과 자부심을 갖게 되는 효과가 있었으며  삼양검은모래해변의 이미지가 매우 향상되었다고 평가되기도 했다.

해수욕장에서 항상 문제가 되는 파라솔 대여 가격을 5,000원에 제공하고 식당운영에 있어 메뉴도 저렴하게 책정, 가격문제에 대한 시비여부도 없었으며, 마을자생단체 중심으로 축제에 참여하고 특히, 축제를 주관한 삼양동연합청년회원들의 활동 또한  두드러졌다. 젊은 청년들이 생업을 마다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축제에 전념하는 모습은 진한 감동을 주었다.

제주바다 축제중 전국적인 축제로 나가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의지와 지역의 특성을 표현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 이를 위해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의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극대화 시켜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


삼양 검은모래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먹고 즐기는 잔치에서 벗어나 추억과 감동이 있는 축제로 발전시킬 때 제주특별자치도가 국제자유도시로 나아가는데 큰 밑거름이 되고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마지않는다.

올해에 삼양 검은모래축제에 참가해주신 도내외 방문객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좋은 해변의 환경 조성과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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