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비짜루(천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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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비짜루(천문동)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08.14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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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비짜루(천문동)

 

제주의 들판과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비짜루(천문동).

이름만 들어서는 비짜루는 청소를 할 때 쓰는 빗자루와 발음이 같아서 혼동이 되는 식물이다.

그래서 이 식물을 처음 대했을 때 방을 청소하는 빗자루와 이름이 어떻게 다른지 어리둥절하게 된다.

 

또 이 식물과 같은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이 있는데 이름은 천문동이라고 한다.

천문동이라는 이름은 한약의 이름 같아서 이 이름이 식물이 이름인지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식물이다.

사람들은 비짜루와 천문동은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 식물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비짜루와 천문동은 서식지가 갖고 생김새도 같아 보여서 쉽게 구분이 안 되는 식물이다.

두식물이 모두 덩굴성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자라는 모습까지도 판박이로 닮았다.

해안가에서 자라는 비짜루는 바닥을 기거나 크기가 커서 천문동으로 오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비짜루에 비해서 천문동은 키가 조금 더 자라는 식물이다.

비짜루는 산지에서 자라는 것은 줄기가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휘어져서 자라고 바닷가에서는 엎어져서 자란다.

천문동은 비짜루에 비해서 다른 물체를 많이 감으며 식물의 아래쪽 부분은 목질화(木質化)가 된다.

 

비짜루는 식물 모습이 전체적으로 청소를 할 때 쓰이는 빗자루를 닮았는데 비해서 천문동은 식물이 모습이 비짜루에 비해서 잎줄기가 뻣뻣한 느낌을 준다.

비짜루는 열매가 붉은색으로 익는데 천문동은 흰색으로 익는다.

 

천문동(天門冬)은 겨울에 하늘의 문을 열어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천문동은 비짜루에 비해서 완벽한 덩굴성이고 줄기 아래쪽에 가시가 있어서 사람이 이 가시에 찔리면 아프다.

 

비짜루.

비짜루는 백합과 비짜루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비짜루는 생김새가 비로 묶어서 쓰기에 적당해 보인다.

 

다른 이름으로 닭의비짜루, 용수채, 빗자루, 비지깨나물, 밀풀, 비자루라고 불리 운다.

어린순은 살짝 삶아서 나물로, 국거리로, 볶음이나 샐러드용으로 사용하는데 아스파라가스와 맛이 비슷하다.

 

천문동.

천문동은 백합과 비짜루속의 덩굴성 여러해살이 풀이다.

다른 이름으로 홍아지좃, 부지깽나물이라고 불리 운다.

 

천문동은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을 한다.

비짜루에 대한 내용을 알아본다.

꽃은 5-6월에 연한 녹색으로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넓은 종형이다.

 

꽃자루 끝에 관절이 있고 꽃밥은 심장모양이며 수술대보다 짧다.

잎은 잔가지의 것은 두껍고 큰가지나 원줄기에는 밑을 향한 가시처럼 된다.

잎 모양은 잔가지가 여러 개씩 한군데로 뭉쳐서 달리고 좁은 선형이며 비스듬히 굽은 잎은 끝이 뾰족하다.

 

키는 1m 정도 자라고 원줄기는 둥글고 능선이 있으며 윗쪽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열매는 둥글고 적색으로 익는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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