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교호결실 재배시스템 가능성 시험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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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교호결실 재배시스템 가능성 시험연구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8.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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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키위의 높은 생산성으로 해거리 발생과 여름순 및 예비지 관리에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는 농가 애로사항 해결에 나선다.

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광석)은 도내 제2 소득과수인 키위 안정생산 및 노동력 절감 등 효과가 기대되는 ‘교호결실 재배시스템 가능성 시험연구’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교호결실 이란 키위재배지에서 빈 공간을 활용해 격 줄로 휴식년 예비지를 확보해 이듬해에 결실 할 충실한 주지를 금년도에 확보함으로써 관행재배보다 더 많은 착과를 유도해 해거리 현상을 없애고 적과, 적화 및 예비지관리를 편리하게 해주는 재배시스템이다.

제주 키위산업은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소비자 기호 변화에 따른 품종 다변화와 높은 생산성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으나 해거리 발생, 여름순 및 예비지 관리에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재배시스템 개선 연구를 추진한다.

농업기술원 키위 농가 소득조사(2015)에 따르면  10a당 노동 투입시간이 여름순 관리 55.6시간, 겨울 전정작업 37.1시간으로 전정과 순관리 작업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호결실 재배 시스템을 활용해 당해 열매 달릴 가지와 이듬해 열매가 달릴 예비지로 나눠 관리하면 당해 열매 달릴 가지에서는 착과수가 많아지고 관행재배에 비해 순 발생이 적어 투입되는 노동력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농업기술원 시험연구포장 및 재배농가 3개소에서 교호결실 가능성, 생산성, 생력화 효과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교호결실 재배시스템 생산성 및 생력화 효과는 골드키위인 Hort16A 품종에서 신초 수, 예비지 굵기 및 마디 수, 순 유인시점 등 수체특성과 과중, 단수, 당도 등 과실특성 그리고 노동 투입시간을 조사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도입된 신품종 레드키위인 제홍을 대상으로 신초 수, 예비지 굵기 및 균일성, 마디 수 등을 조사해 Hort16A 품종과 비교 분석 후 적용 가능성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고승찬 아열대과수담당은 ‘이번 시험연구 결과에서 생산성, 생력화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 도내 재배되고 있는 수세가 강한 품종에 적용해 생력화 기술개발 시험연구 사업으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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