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죽음의 바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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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죽음의 바다’ 만든다“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18.08.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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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 김성수 박사 초청세미나 개최
 

 

최근 심각한 국제적 해양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해양쓰레기 처리방안에 대한 세미나가 제주에서 개최됐다.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회장 김양택)는 16일 김성수 박사(해양환경공단 제주지사장)를 초청,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파라다이스회관에서 ‘우리를 위협하는 해양환경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감시하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제주 해양쓰레기 처리방안’에 대한 역량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이기우 해양산업과장을 비롯 해양 관련 담당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원 및 해양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도민들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 앞서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 김양택 회장은 ‘바다가 청정해야 제주가 산다’라는 주제로 “최근 기후환경 변화현상으로 사람들이 삶의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되고 있는데 이는 문명의 이기만을 추구하고 있는 이유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초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인간의 삶에 재앙으로 다가 오고 있다”고 말한 김 회장은 “지금은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머리를 맞대고 모색해야 할 때인데 4면이 바다인 제주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해양쓰레기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해양환경에 대한 전문가를 초청하여 세미나를 갖게 된 것은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 회원들에게 매우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 이기우 해양산업과장은 격려사에서 “제주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한 식생과 자연환경이 우수하여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며 “제주의 바다환경은 세계인들이 부러워하여 찾아오는 제주의 대표적인 환경인데 아름다운 제주바다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해양쓰레기들이 방치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치우는 일이 시급한 문제로 도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여 실천하고 있는데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가 앞장을 서서 해양쓰레기 처리를 해오고 있음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도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해양 쓰레기처리를 위한 세미나까지 개최함에 대해서는 제주도 해양관계자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세미나에서 김성수 박사는 “우리를 위협하는 해양환경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감시하고 있는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생활환경이 향상되면서 거기에서 파생되는 각종 오염물질들이 바다로 유입돼 해양생태계가 서서히 병들어 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로 인한 ‘죽음의 바다가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쓰고 버리고 있는 일회용 물질들이 바다를 서서히 유기수은에 오염되게 하고 있으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보듯이 각종 방사능물질들도 바다로 흘러 들어가 바다 생물들이 오염이 되고 있다“며 ”거기에서 생산되는 바다생물들은 결국에는 인간이 식탁에 오르게 된다“고 걱정했다.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하고 있는 현상과 해양에 녹아 들어가 있는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는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해양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심도 있는 고민의 필요할 때“라고 강조한 김 박사는 ”현재 당국자들은 너무 임시방편적으로 해양문제를 생각하고 접근하고 있지않나에 대한 자성이 필요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와 같이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같은 단체가 자발적으로 제주바다환경정화에 앞장을 서고 있는 점은 매우 바람직한 시민활동“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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