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전래가옥의 품격..성읍1리 한봉일 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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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전래가옥의 품격..성읍1리 한봉일 초가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8.08.2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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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들 지붕 뒤로 영주산 보여.. 마당에서의 경관 수려

성읍1리 한봉일 초가

문화재 지정사항 ; 제주도 중요민속자료 제 71호(1979년 1월 22일)
위치 ;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 928번지
유형 ; 고건물(민가 초가)
시대 ; 조선

▲ 성읍리_한봉일_초가_안거리.
▲ 성읍리_한봉일_초가_전경


19세기 초에 건립된 것으로 보이는 이 가옥은 성읍 민속마을의 중심가에서 동쪽에 위치한다.

한봉일 가옥은 주변 경관이 아늑할뿐더러 이문으로 들어서는 공간에 알맞게 자란 팽나무와 규모있는 이문간이 뚜렷해서 전래적 가옥의 품격을 드러내 준다.


입구와 이문간이 여유 있는 공간 구성을 이루고 있으며 헛간과 '쇠막'이 달려 있는 의젓한 이문간(10평)에 들어서면 좌우에 안거리(22평)와 밖거리(18평)가 알맞게 자리잡았다.

안거리는 작은방이 있는 한라산 남쪽 민가의 전형적 가옥 형태라 볼 수 있으며, 안거리에는 재래식 온돌인 '굴묵'으로 통하는 다른 문을 두지 않고 난간 쪽을 이용하여 출입하는 산남 민가의 전형적인 가옥 구조를 잘 드러내 준다.

삼칸집인 밖거리는 상방을 앞뒤가 트이게 꾸미지 않고 상방 뒤쪽에 작은구들을 배치한 점이 특이하다.


이 가옥은 개조된 부분이 별로 없어서 전래적인 가옥 구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또한, 울타리를 돌아가며 팽나무·동백나무 등이 자라고 있어서 한결 가라앉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마을 길보다는 약간 낮은 이 집 마당에 들어서면 북쪽 민가들 지붕 뒤로 영주산이 보여 마당에서의 경관이 수려하다.(제주의 문화재 1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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