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그늘진 숲길에 곱게 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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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그늘진 숲길에 곱게 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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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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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그늘진 숲길에 곱게 핀

               

그늘진 숲길에 곱게 핀 1

 

 

숲에 방울꽃이 제법 피었더군요.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쓰러지는 꽃의 모습이 안쓰럽긴 하지만 새록새록 피어나는 꽃들 사이를 걷노라면 기분이 좋아져 잠깐 무릎을 쪼그리고 앉아 꽃에게 인사라도 건네고 싶어집니다.

 

 

그늘진 숲길에 곱게 핀 2

 

 

그렇게 방울꽃을 살피다가 엉뚱하게도 끝이 뾰족하게 말려있는 꽃봉오리를 발견하게 되었지요.

 

 

 

그늘진 숲길에 곱게 핀 3

 

 

땅바닥을 기면서 자라는 식물인가 싶지만 정작 줄기를 따라 시선을 옮겨보면 가느다란 덩굴줄기가 뱅글뱅글 나무줄기를 감고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잎겨드랑이마다 길쭉한 꽃봉오리들이 매달려있네요.

 

 

그늘진 숲길에 곱게 핀 4

 

 

그 중에 펼쳐진 꽃이 보입니다.

덩굴용담 꽃이지요.

그늘진 숲에서 저리 여린 모습으로 피어난 꽃이 신통하기도 합니다.

덩굴용담이란 이름은 용담과 닮았으나 덩굴을 이루어 자란다고 하여 얻게 된 이름입니다.

 

덩굴용담은 산록의 음지에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은 보통 9-10월에 피어나지요.

씨방에 대가 있어 꽃이 진 다음 길게 자라게 됩니다.

 

 

그늘진 숲길에 곱게 핀 5

 

 

열매의 모양이 재미있습니다.

홍자색으로 익는 열매는 긴 공모양을 하고 있는데 남아 있는 꽃부리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때의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그늘진 숲길에 곱게 핀 6

 

 

참, 덩굴용담 꽃을 감상하고 다시 방울꽃 곱게 핀 숲길을 걷다보면 우연히 하얗게 피어난 방울꽃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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