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섬 속의 섬 ‘비양도’..신명나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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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섬 속의 섬 ‘비양도’..신명나는 축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8.30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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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 우도 스탁 섬축제, 비양도 페스티발 개최
 

우도 속의 섬 속의 섬에서 신명나는 축제가 열린다.

우도면 안비양청년회(회장 고창호)는 올해 처음으로 오는 9월1일 12시에 우도 속에 신비의 섬 ‘비양도’에서 우도 스탁 페스티발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발은 마을 구성원, 기획자, 공연 참가자 모두가 자발적 참여로 개최하는 행사로 우도와 인연이 있는 음악가, 무용가 등 예술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새로운 우도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준비했다.

전국에서 인디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모르코, 이집트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참가하여 다양하고 다채로운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 취지는 사토유키에(일본)는 일본인 록밴드 ‘곱창전골’ 리더로서 신중현 밴드 흠모 끝에 대한민국 최초로 한국 노래를 하는 일본인 밴드를 결성, ‘사랑․평화’를 주제로 주로 70년대 스타일의 공연을 하고 있다.

2003년 당시 우도에 거주하고 있는 celine bacque(현대무용 전문가, 프랑스)의 초대를 받아 우도 방문 후 우도의 매력에 반하게 됐고 당시 우도에 거주하던 편성훈과 함께 3인이 공연을 기획ㆍ준비 중이었으나, celine bacque와 편성훈 사망으로 공연 기획이 중단됐다.

이후 고인이 된 두 친구를 마음에 두었다가 몇 년 후 당시 3인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미로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

 

‘우도스탁 페스티벌’은 자연친화적인 페스티벌의 취지에 우도가 적합 하다는 판단에 따라 성별ㆍ국적ㆍ장르에 관계없이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페스티벌을 통해 우도를 널리 알리고 고인이 된 두 친구를 기리고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또한 준비된 사람이 노래하고 준비된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자연친화적 페스티벌이라는 취지에 부합하고자 행사로 인한 자연훼손 최소화를 위한 무대 시설 설치 및 1회용품 사용 근절한다.

비양동(飛陽洞), 제주도에는 양쪽 날개가 있다는 말이 있다. 이를 ‘동비양(東飛陽)’ ‘서비양(西飛陽)’이라 한다. 제주의 선인(先人)들은 제주 섬을 하나의 큰 학(鶴)으로 생각해 서쪽 날개는 ‘한림읍 비양도’, 동쪽 날개는 ‘우도의 비양도’로 여겼다.

동비양은 해가 떠오르는 곳이라 해 ‘볕양(陽)’, 서비양은 해가 지는 것을 건져 올린다는 뜻으로 ‘나타날 양(揚)’을 사용함으로써 동서의 균형을 이룬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우도의 비양도는 섬 중의 섬이다. 이로 인해 푸대접을 받을 수밖에 없다. 비양도의 명칭도 이 작은 섬을 앞에 두고 있다 해 붙여진 이름인데 1930년대까지만 해도 우도의 공동관리 구역이었다. 당시 포제(酺祭)를 지낼 때에는 이 섬 지역에서 공동채취하는 해산물을 판매해 제수(祭需)를 마련했다.

일제의 탄압에 의해 포제를 못지내게 되자 비양동의 공동기금(학교건축기금) 일부를 우도에 납부하고 비양동의 관할로 만들었다 한다. 그 후 방축을 쌓아 비양동과 연결되어 ‘섬중의 섬’이 아닌 우도의 한 부분의 뭍이 됐다. 이로 인해 비양도를 ‘안비양’이라 부른다.

안비양(飛陽島)은 동경 126°58′, 북위 33°29′에 위취한 총 0.06㎢로 남북으로 길게 위치한 평평한 작은 섬이다. 무인등대가 있고 4.3당시 망을 보았던 망루도 있다. 지금은 거의가 외지인의 소유가 되었지만 그래도 이 섬의 해안에서 채취하는 해산물은 우도민이 생활을 영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우도 스탁 페스티발 참여 예술가는 ▲Omar&the eastern power – 4인조 다국적 밴드 ▲머스탱샐리 블루스 기반의 여성 솔로 뮤지션 ▲태히언 레게를 기반으로 한 잔치흥 음악 싱어송라이터 ▲사토유키에 일본인 록밴드 ‘곱창전골’의 리더 ▲백현일밴드 포크 스타일의 3인조 타령밴드 ▲목성도마뱀 모던락 3인조 밴드 ▲라무 부토무용가. 제주국제부토페스티벌 기획 및 총감독 ▲GOOPY18 일본 펑크밴드 ▲Bulgasari 즉흥음악 세센 ▲Yoshimoto Yumiko+Sonoda Chigusa 싸이키델릭 듀오 ▲Tyler Brown 즉흥 기타연주 ▲이한주 즉흥 엠비언트뮤직(기타+보컬) ▲이대일 사운드 퍼포먼스 ▲이시원 팝페라 가수 ▲파나류 밴드 ▲정중식 중식이밴드 리더, 솔로 연주 ▲노닐다 밴드 우도 연주팀 ▲MOJO Juke Joint Junkies 리더. 블루스 잼세션 ▲곽대원 하모니카, 클래식기타연주 및 노래.

고창호 안비양청년회장은 “이번 페스티발은 우도 속에 섬 비양도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예술가들과 안비양 청년회가 기획한 행사로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해 우도를 새롭게 느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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