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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데스크칼럼
“고희범 제주시장,‘박하사탕’ 같았다..”(데스크칼럼)재개발 원하는 신산머루 주민 만난 고 시장 첫 시험대
고현준 기자  |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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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8.08.31  13: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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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주시장이 신산머루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고희범 제주시장이 지난 29일 저녁 제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에 반대하며 재개발을 원하는 시민들과 처음 마주 앉았다.

고 시장 취임후 처음으로 중요한 현안에 대한 민원인을 상대한 것이다.

이날 시장과 주민들간 분위기는 어땠을까..

이날 1시간 30여분이나 기다리다 고 시장을 만난 신산머루 주민들 10여명은 “이 지역 재생사업의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며 “도시재생이 아닌 도시재개발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 시장은 “사업추진에 있어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면 그건 안될 말”이라며 “시간은 얼마 남아있지 않지만 이 사업에 대해 바로 결제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었으며 앞으로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어떤 방식이 타당한 것인가를 찾아 주민들에게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더욱이 고 시장은 “다음주중 현장을 찾아 어떤 방식이 좋은 지를 직접 확인하겠다”며 “현장에 가서 주민들과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밝혀 이들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이 자리는 당초 면담시간은 10분이었지만 이야기가 길어지자 30여분이나 됐다.

주민들은 이같은 고희범 제주시장의 응대에 고무된 분위기다.

박병록 신산머루 재개발 추진위원장은 “고 시장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은 후 본인의 이야기를 전하는 등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주민들은 그동안 답답하기만 했던 공무원들과 대화에 비해 시장님은 시원시원하게 답변해줘 마치 박하사탕처럼 속이 시원해졌다”고 펑가했다.

특히 “주민들 10여명이 돌아가며 질문을 해도 시장님은 이들 민원인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사업임에도 직원을 뽑고 문화강좌를 여는 등 사업비를 이미 쓰고 있는 것 같다”며 “고 시장님이 다음주 신산머루에 오시면 이 지역 문제를 더 정확히 전달할수 있을 것 같아 주민들 모두 기대감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재개발을 원하는 주민들이 걸어놓은 현수막을 누군가가 다 떼어낸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고발까지 했던 주민들은 고 시장의 현장방문에 고무된 분위기다.

주민들은 "처음에는 모두들 긴장했지만 면담이 끝난 후 모두 웃으며 이 자리를 마무리했다"며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 제주시장 임용 청문회 당시 재개발보다는 도시재생을 더 선호한다는 답변을 했던 고희범 시장.

다음주 신산머루를 방문하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한 이상 현장을 가보고 또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번 방문은 민원에 대한 결정권자로써 제주시장으로서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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