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금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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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금자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09.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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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금자란

 

희귀식물 금자란 고향 제주로 돌아오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신준환)은 희귀식물인 금자란의 자생지내 복원을 위하여 한라산연구소(소장 양영환),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소장 박정환),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진기욱)와 공동으로 종 보전 방안계획을 수립하였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보도자료 2013.7.8)


그 첫 걸음으로 국립수목원은 자생지 및 대체서식지 복원을 위해 오는 7월 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한라산국립공원 내 천연보호구역에서 보전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난초과 금자난속에 속하고 주로 비자나무나 상록활엽수에 붙어서 자라는 상록성 착생식물인 금자란[Saccolabium matsuran Makino]은 법적 보호종으로 산림청지정 멸종위기식물(CR),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한라산과 남해안 일부지역의 한정된 곳에 드물게 분포하며 일본, 대만 등 난대지역에 분포하는 동아시아 특산식물이다.

꽃이 아름답고 관상가치가 높아 자생지에서의 남획이 빈번하게 이루어져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한 상태이다.


이를 위해 국립수목원은 국내 최초로 금자란의 대량증식에 성공하였으며 관계기관과 함께 자생지 내 복원을 진행하고 향후 금자란 뿐 아니라 다른 희귀·특산식물의 복원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협력하고 조성된 대체 서식지의 장기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앞으로 국립수목원은 대량 증식한 금자란을 전국 국공립수목원에 분양하여 현지 외 보존을 지속할 계획이라고도 한다.


※ 국립수목원은 「희귀·특산식물 보존 및 복원 인프라 구축」 연구의 일환으로 2011년 제주도 탐라난, 완도군 석곡, 2012년 울릉도 섬시호, 섬현삼, 2013년 기장군 부산꼬리풀 복원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생지에서 남획으로 인해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희귀·특산식물의 종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금자란은 열대지방과 같이 습기가 많고 더운 곳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와 남도 쪽에서 자란다.

난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이를 상업화하는 사람들이 무분별한 채취를 함으로써 지금은 그 명맥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개체가 줄었으며 이에 산림청에서는 멸종위기식물로 분류하여 철저히 보호하고 있는 품종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보호정책만으로 귀중한 자원을 보존하기란 쉽지가 않은 일이다.

따라서 난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자생지를 보호해서 자손만대에 이 아름다움을 물려주는 것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다른 식물보다 특히 난은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다.

 

금자란.

금자란은 난초과 금자란속의 상록 여러해살이 착생란이다.

금자란(錦紫蘭)은 자주색 비단과 같은 난초라는 뜻으로 잎에 자주색 반점이 있는 것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금산자주난초, 금산자주란초, 금자난으로 불리 운다.

흔히 소나무의 수피에 붙어서 자라지만 간혹 비자나무 또는 단풍나무에 붙어서 자라는 상록 기생식물이다.

 

꽃은 황록색이고 자줏빛 반점이 있으며 2-5개의 꽃이 핀다.

꽃잎과 꽃받침 잎은 수평으로 퍼지고 긴 타원형이며 끝이 둔하다.

잎에는 자줏빛 반점이 있고 어긋나며 두줄로 달리고 긴 타원형이다.

 

키는 5cm정도 되고 줄기에는 마디가 많으며 옆에서 백록색의 실 같은 뿌리가 자라 물체에 붙는다.

열매는 긴 타원형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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