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두겹 원형..삼양1동 원당망(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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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두겹 원형..삼양1동 원당망(봉수대)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8.09.04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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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봉은 삼첩칠봉(三疊七峰), 원당칠봉(元堂七峰)이라 일컫는다.

삼양1동 원당망(봉수대)
 

원당망(元堂望, 봉수대)
위치 ; 제주시 삼양1동 411. 원당봉 북쪽 봉우리
시대 ; 조선
유형 ; 방어유적(봉수)

▲ 삼양동_원당봉


원당봉수는 화북진 소속으로 제주시 삼양동 해안에 접한 원당봉(남쪽 정상은 170m)에 있다.

원당봉은 멀리서 보기에는 3개의 봉우리로 보이지만 실은 7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서 삼첩칠봉(三疊七峰), 원당칠봉(元堂七峰)이라 일컫는다.

이 가운데서 가장 바다 쪽에 위치한 가장 낮은 봉우리가 망오름(해발 94m)이며 이곳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작은 봉우리에 설치한 까닭은 해안을 감시하기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근무자들이 쉽게 오르내릴 수 있어서 지형적으로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봉수대 서쪽으로는 화북연대와 화북진 그리고 사라봉, 동쪽으로는 함덕연대와 서우봉이 있다. 서우봉과의 직선거리는 7.8Km, 사라봉수와의 직선거리는 5.1Km이다.

이 봉수는 중심부에서 반경 11m(내부반경 7m) 거리에 원형으로 테두리를 둘러 이중으로 둑을 쌓고 다시 봉우리가 되게 반경 13.5m(둘레 42m), 높이 1.8m를 한 층 더 쌓아올린 자연 지형을 이용한 두 겹 원형(圓形)으로 축조되었다.


나무가 다소 성긴 풀밭에 봉수터로 짐작되는 둔덕이 풀숲에 덮여 있다.

남쪽에 불탑사가 있다. 보존 상태는 쓰레기통으로 보이는 담을 쌓아 그 속에 유리병 등의 쓰레기를 버려 놓았고 잡목과 잡초가 함부로 자라는 등 훼손이 진행되고 있다.

남쪽 정상으로 가는 산책로 서남쪽에 봉수대터 표석을 세워 놓았으나 이는 장소를 잘못 선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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