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형 공모교장..'진흙탕' 인사제도”
상태바
“내부형 공모교장..'진흙탕' 인사제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9.06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공남 교육의원 ‘교장 임기 마치면 전 직위로..그러나 승진사다리’지적
이석문 교육감                                                                                       부공남 교육의원

부공남 교육의원은 6일 제36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이석문 교육감 상대로 한 교육행정질문에서 “내부형 공모교장은 승진사다리”라고 지적했다.

부 의원은 “교육부의 공모교장 인사지침에는 공모교장 임기가 끝나면 교장이 되기 전 직위로 복귀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내부형 공모교장으로 4년임기 마친 한 교장은 전 직위인 평교사가 아닌 본청 과장으로 승진 시켰다”고 지적했다.

부 의원은 “이분은 교감 자격증이나 교장자격증 가진 게 아니고 평교사에서 교장으로 임용됐다. 제주도 1호 평교사에서 교장 된 분”이라고 말했다.

부 의원은 “이분은 모 교육단체 지부장을 역임했다. 이게 문제될 수는 없지만, 문제는 그 후로 2호, 3호, 4호 줄줄이 평교사이신 모 교육단체 회원을 거치신 분들이 교장으로 임명됐다”지적했다.

이어 “공모교장 임용시에는 교육감 의지와 관계없다고 할 수 있어도 승진의 경우 교육감 의지가 있었던 것”이라며 “교육감 의지로 과장으로 승진시켜서 새로운 승진루트를 만들어버렸다”고 거듭 지적했다.

부 의원은 “승진하신분이 모 언론사와 인터뷰 한 내용을 소개드리겠다. ‘내부형 임기 마치면 평교사 돌아가는 게 원칙이다. 내부형 교장이 승진사다리가 되면 안된다’고 본인이 말했다”고 강조했다.

부 의원은 “이번 내부형 교장 발탁 인사를 보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들려고 했던 그간의 이석문 교육감의 노력이 무위로 끝나고 다른 한 쪽으로 운동장을 기울게 만드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비판을 가했다.

이에 대해 이석문 교육감은 “현재와 같은 승진구조를 변경시키고, 경험한 분이 일을 진행한 분이 필요하다”며 “지적하신 부분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