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개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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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개지치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09.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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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개지치

 

 

분포지가 알려지지 않았던 희귀·특산식물 24종의 자생지가 새롭게 발견됐다고 한다.(2011.5.25 발표내용)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이 2010년부터 실시한 희귀·특산식물 보존 및 복원 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자생지를 밝혀낸 희귀식물은 개정향풀, 광릉요강꽃, 금자란, 개지치, 남가새, 남바람꽃, 넓은잎제비꽃, 대성쓴풀, 물여뀌, 병아리다리, 선제비꽃, 석곡, 성주풀, 솔잎란, 세뿔투구꽃, 순채, 애기송이풀, 원지, 지네발란, 콩짜개난, 풍란, 해오라비난초, 혹난초 등 23가지이고 특산식물은 삼수개미자리 1가지 이다.

 

특산식물은 국내에만 분포하기 때문에 이번 자생지 확인이 더욱 의미 있다고 한다.

개정향풀, 병아리다리, 애기송이풀, 세뿔투구꽃 등은 2개 이상의 분포지역이 발견됐고 그외 식물은 모두 한 지역에서만 발견됐다.

 

분포지역으로 전라남도에 가장 많은 12개 식물이 자생했고 이어 경상북도가 6개, 경상남도가 5개, 경기 3개, 충청북도 2개, 강원도 2개 순이다.

국립수목원은 이 식물들을 인위적 훼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존시설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해오라비난초, 광릉요강꽃, 삼수개미자리 등은 보존시설이 설치돼 이미 관리에 들어갔다고 한다.

2000년부터 희귀·특산식물의 보존 및 복원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국립수목원은 현재 96종의 식물을 계절별로 관찰하고 있으며 이 연구를 기초로 종합 보존전략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한다.

 

분포지가 최근에 확인이 된 희귀특산식물 가운데 개지치라는 식물이 있다.

 

개지치는 제주에서도 자생지가 확인이 된 식물이다.

개지치가 자라는 땅은 모래가 온통 밭을 뒤덮여 있는 척박한 땅이다.

개지치라는 식물이 크기가 매우 작아서 밭주인의 입장에서 볼 때는 작지만 귀찮은 잡초에 불과한 식물이다.

 

그래서인지 개지치가 발견된 밭을 가보니 밭을 갈아엎어 버렸다.

거기다 밭 주변으로는 제초제를 살포했는지 풀들이 풀이 죽어 있었다.

정부는 새로 발견된 희귀식물을 보호하고 있다고 하고 있으나 실상은 방치 상태에 놓여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잡초는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고 농부들에게는 골칫덩어리 일 뿐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밭 구석에 한 두개체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걸 확인하고 이식물이 멸종 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개지치.

개지치는 지치과 지치속의 두해살이 풀이다.

지치와 비슷하지만 뿌리에 지치와 같은 색소가 없기 때문에 개지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 점나도나물이라고 불리 운다.

 

어린순은 나물로 사용하고 국립수목원에서는 희귀식물(약관심종)로 분류하여 보호하고 있는 식물이다.

꽃은 흰색으로 4-6월에 꽃이 짧은 꽃자루에 1개씩 달리고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며 넓은 선형으로 끝이 둔하다.

 

잎에는 흰색의 거센 털이 많이 나 있고 어긋나기하며 잎자루는 없다.

키는 20cm정도 자란다.

열매는 달걀모양이고 끝이 둔하며 주름살이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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