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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데스크칼럼
“약속 안 지키는 고희범 제주시장..실망했다”신산머루 재개발추진위 ‘현장에 와서 도시재생 주민만 만나 분노..“
고현준 기자  |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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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8.09.13  11: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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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주시장을 만난 후 박하사탕처럼 속이 시원해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신산머루 재개발추진위원회 주민들이 ”고 시장이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지난 달 29일 고희범 시장을 제주시장실에서 만나 재개발을 추진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입장을 전했고 고 시장은 이들 주민들에게 ”현장에 가서 한번 보겠다“고 약속했지만 2주가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자 불만을 터뜨리며 하는 얘기다.

주민들은 ”2주 이상 시장님을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자 제주시장실로 전화를 걸어 언제 방문하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제주시장 비서실은 아주 처음 듣는 말이라는 식으로 ”고 시장이 이미 신산머루 현장을 지나는 길에 두 번이나 갔다 왔다“는 말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고 시장이 분명 현장에 와서 우리를 만나기로 했는데 왜 우리는 만나지 않았느냐“는 항변이었다.

주민들은 ”현장에 와서 정작 만나야 할 재개발 추진 주민들은 만나지도 않고 재생관련 사무소만 들리고 갔다“는 점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제주시장 비서실에서는 ”당초 주민들과 만나기로 한 것은 아니며 꼭 주민들을 만나야 하느냐“며 기다리는 주민들의 속을 더욱 긁어버린 것.

주민들은 ”당초 시장실에서 80이 넘은 노인들 포함 10여명이 2시간이나 기다리며 겨우 시장님을 만나 주민들의 의견을 전했고 시장님도 우리를 만난다고 약속했다“며 이 문제를 상기시켰다고 한다.

박병록 신산머루재개발추진위원장에 따르면 ”주민들은 재개발을 원하는 주민들 150여명이 시장님이 올 때를 대비해 6번이나 마을을 돌며 시장님이 오시면 어떤 길로 안내할까 하는 예행연습까지 했는데 와서 도시재생 주민만 만나고 간데 대해 실망감을 넘어 분노가 솟아오른다며 화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이 주민과의 약속을 이렇게 어겨도 되느냐“는 항변.

박 위원장은 ”현재 제주시는 물론 도의원들마저도 모두 도시재생에 경도돼 재개발을 원하는 주민들의 뜻을 묵살하고 있다“며 ”고 시장이 약속한 이상 주민들을 만나줄 것을 요구하며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다음주에는 대대적으로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주민들은 ”제주시에는 1주일 내에 시장이 한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구했고 이번 주중 경찰에 집회신고를 하고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제주시나 서귀포시나 시장이 조직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거나 공무원들에게 양 행정시장이 휘둘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넘쳐나고 있다.

제주시 건설과의 골목길 막은 사건에 대한 처리문제도 그렇고 서귀포시의 민원해결 문제도 그렇고, 공무원들이 나태하거나 일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면 이건 분명 리더십의 문제다.

신선머루 재개발추진위 관계자는 ”고희범 시장이 좀 더 품위있고 대범한 리더의 모습이 보여지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주위에서도 시장의 품격을 지키기 위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제주시장이나 서귀포시장이나 취임후 한달도 못돼 이미 결정적 위기에 처해 있는 모습이라 보기에 안쓰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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