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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양돈업자들 환경의식 아쉽다.."(탐방)삼다원 후코이단으로 악취를 잡고 있는 제주한라축산
고현준 기자  |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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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8.09.16  13: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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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원 후코이단 소취제로 악취를 잡고 있는 제주한라축산 입구

 

제주돼지가 맛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맛있는 돼지고기를 생산해내는 일은, 또한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악취문제가 늘 상존하고 있고 요즘에는 3D업종으로 알려져 사람을 채용하는 일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동안 악취제거를 위해 각종 제품들이 많이 사용돼 왔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악취문제가 계속되는 것을 보면 결과는 찾지 못한 예산 쏟아 붓기에 다름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뭔가 방향을 잘못 잡고 있었다는 얘기다.

사실 미생물은 많은 부분에서 성과도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문제해결의 열쇠가 될 수 없다는 것은 미생물 분야가 전문가가 아닌 한 이를 관리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렇다.

미생물 자체가 지체기 성장기 완성기 침체기 쇠퇴기 등의 과정을 통해 온도와 먹이를 주는 시간 등 이를 제대로 맞추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가 붙어서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한 미생물은 일반인이 활용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분야다.

그런 전문분야를 양돈장에 쓰라고만 해서는 해결될 수 없는 일이다.

미생물은 수분 또는 수시간내에 죽고 태어나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사람이나 동물처럼 잘 먹이고 잘 키우면 잘 커주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어려움은 계속 될 전망이다.

본지는 그동안 이런 악취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 다각도로 문제를 지적하고 분석해 왔다.

악취문제를 잡았다는 곳에 가서 실상을 확인, 보도하기도 하고, 또 문제점도 지속적으로 취재해 왔다.

   
 

최근에는 제주토종기업인 삼다원이 개발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특허를 받은 후코이단으로 만든 악취제거 삼다원소취제에 대한 취재를 하고 있는 중이다.

후코이단 제품을 개발한 삼다원 오경덕 대표는 제주대 축산과를 나온 수의사로, 암물질을 죽이는 후코이단의 재료가 모두 제주도에서 나오는 해조류(미역, 감태)와 감귤진피에 다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에 대해 연구하여, 세계 유일의 특허를 받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더욱이 돼지에 먹이는 물의 경우도 각종 광물질이나 은나노 제품을 먹일 경우 돼지는 물론 이를 먹는 우리 인체에도 좋지 않다는 해외 연구논문을 접한 후 제주도 양돈장에 삼다원이 개발한 후코이단 소취제 제품을 무료로 제공, 사용해 볼 것을 권장해 왔다.

본지는 이 제품을 쓴 양돈장에서는 어떤 효과가 있는 지를 집중, 취재하고 다른 양돈장에서도 한번 사용해 볼 것을 권장한다는 차원에서 이를 심층취재했다.

   
동생 양정규 대표(대정읍 동일2리장, 오른쪽)과 형 양정환 농장장(왼쪽). 두 분은 형제다

 

 

처음 찾아간 곳은 대정읍 동일2리에 있는 제주한라축산(대표 양정규, 농장장 양정환)이다.

제주한라축산은 동일2리 양정규 이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현재 양돈장 관리는 양정규 이장의 형인 양정환 농장장이 맡고 있다.

양 이장이 마을봉사와 한돈협회 서부지부장직 등을 맡고 있어 바쁜 동생의 양돈장 관리를 맡은 지 4년째다. 그동안 악취문제를 거의 해결했다고 하는데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다음은 제주한라축산 양정환 농장장(57세)과 만나 진솔하게 나눈 인터뷰내용이다.

 

   
 

-올 여름 무더위에 피해는 없었는지요..

“올해 더위피해는 거의 없었습니다..작년에는 모돈들이 많이 피해를 봤지만 올해는 미리 대비를 잘 해서 피해가 없었습니다.”

 

-다행입니다. 양돈장 운영은 얼마나 되셨는지요..

“사실 저는 양돈과는 전혀 다른 일을 했는데 동생(양정규 동일2리장)이 농장을 오래 했지요. 그런데 동일2리 이장과 한돈협회 대정지역 서부지부장 등을 맡게 되는 등 너무 바쁘게 돼 와서 관리나 해달라고 해서 하다보니까 벌써 만 3년째가 됐네요.

작년까지도 다른 농장장이 있었지만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 직접 관리를 맡은지 만 3년째가 됐습니다. 제주한라축산은 동생이 10년전부터 시작했고 최고 3200두까지 올라갔다가 현재는 3천두 정도 키우고 있습니다“

 

-동네에 들어오다 보니 입구에서는 악취가 있었고 한라축산에는 악취가 없는데 악취문제는 해결된 것인지..

“주위에 양돈장이 많지만 저희 농장은 거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만..그래도 늘 냄새가 어떤가를 물어봅니다. 사료나 약품을 갖고 오는 방문객들이 대체적으로 냄새가 거의 안난다는 평가를 하는 것 같아 지금은 조금 안심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한림 등 여러 지역에서 양돈분뇨 숨골투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된 적이 있는데 이후 양돈업계에 변화는 있었는지요..

“사실 양돈업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아직도 환경에 대한 인식이 모자란 것이 사실입니다. 주변에 오랫동안 해오신 나이 드신 분들은 지하수가 오염되는 걸 심각한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숨골에 버려도 괜찮다는 의식이 많았었지요. 아직도 그런 부분- 환경을 걱정하는 의식이 모자라다는 점이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양정환 농장장

-제주도나 행정에서 도움을 주는 방식에 대해서는 어떠신지..

“도나 행정에서 양돈관리에 대한 교육은 하긴 하지만 이런 교육적인 지원도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업자끼리도 병균이 옮기는 경우가 생길까 겁이 나 서로 못 만나고 공문으로만 오가는 실정입니다. 사실 지부장이나 지역 임원에게는 잘 전달이 되지만 개인적으로 중요 내용에 대한 전달은 잘 안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악취제거를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는지..

“악취문제는 농장마다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기 농장에 잘 맞는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저희 양돈장도 처음에는 냄새가 엄청 났습니다

양돈장으로 들어가면 호흡도 힘들고 눈도 따갑고 들어가기가 겁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방식이 효과적인가를 찾는 노력을 많이 했고 지금도 하는 중입니다.

각종 업체에서 찾아와서 이것저것 다 좋다고 하지만 아무리 써 봐도 지속적이지 않았습니다.

3년 전에는 도에서 지원을 받아 폐수처리정화조도 만들었지만 몇 개월은 성공적으로 잘 됐지만 실패했지요.

순환식이라 1차 2차 3차 순환을 거쳐 농장에서 그 물을 다시 사용하도록 한 시설이었지요

돈사내에 오랫동안 쌓여 굳어진 슬러지를 미생물로 녹이기 때문에 슬러지를 파괴시켜 냄새도 없어진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미생물이 온도에 민감해서인지 결국 실패해서 냄새가 더 난 적이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 미생물을 계속 집어넣어도 계속 실패했습니다.

이 시설은 지금까지도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성공했다고 외국에서도 보러 올 정도로 잘 됐지만 그후 업체에서 다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지금도 운영하지 못하는 중입니다“

   
양정규 대표

-지금은 어떤 방식을 쓰는지..

“악취문제가 조금 괜찮아지기 시작한 것이 올해 초부터입니다.

그동안 함초미네랄을 액상으로 만들어 지하수 원수탱크에 주기적으로 몇 cc씩 공급해주면 미네랄이 돈분과 오래된 슬러지를 분해시킨다고 해서 현재 5개월 정도 사용중입니다.

그걸 쓰기 시작한 후 많이 개선됐고, 그 다음에는 삼다원 소취제를 써 봤지요.

삼다원소취제는 안개분무를 하도록 돼 있어 1톤에 한말을 타서 사용중입니다.

더울 때는 2시간, 날씨가 좋으면 4시간에 한번 씩 공급하고 있습니다.

삼다원소취제를 사용한 후 계속 좋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디른 제품들은 어떠신지요.

“실제로 약품 미생물을 써달라고 각종 업체에서 엄청 보내옵니다만 이 제품들을 써봐도 도무지 감이 안잡히는 게 문제입니다

좋다고 해서 보면 너무 비싸게 공급하는 것도 문제지요.

폐수처리 비용도 2배이상 올랐는데 양돈장 입장에서는 싸고, 오래 가고, 양이 많은 것을 원합니다

그동안 여러 회사에서 보내 온 제품들은 값이 너무 비싸 답이 나오지를 않았는데 삼다원 소취제를 써보니, 확실히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동생(양정규 대표)도 기침을 자주 했는데 요즘은 농장안으로 들어가 봐도 좋아진 것 같다고 말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대정축협에서 삼다원소취제를 들고 와 한번 써보라고 해서 연속적으로 쓰고 있는 중입니다.

삼다원 후코이단 소취제의 경우 처음에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몰랐지요, 그런데 2통째 쓸 때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시에 살고 있는 제가 집으로 돌아가면 동생은 밤에 양돈장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밤에도 냄새가 안 난다고 합니다.

저희 양돈장은 돼지관리문제에서 영양을 깊게 생각합니다.

사료에 배합하는 영양제도 사람들이 건강보조식품을 잘 쓰듯이 항생제보다 면역을 높이는 제품을 쓰고 있지요. 그런 전반적인 노력이 악취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다른 양돈장에 전해 주고 싶은 악취 노하우가 있다면..

“사실 이게 좋다 얘기를 해도 농장마다 노하우가 있고 또 서로간 고집이 있어 솔깃해서 듣긴하지만 실제로 사용하지 않으면 사실 전해주기도 힘듭니다.

저희 농장은 냄새는 거의 다 잡았지만 어떤 곳이건 농장의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그동안 미생물도 엄청 했었고 먹여서 냄새 안나게 하는 것도 해 봤고 소취제 살포도 계속 해 왔습니다

소취제가 여러개 있지만 ‘농장 환경상 잘 안맞는 곳도 있습니다.

아주 비싼 제품인데 좋은 미생물이 있다고 해서 우리 농장에 시범으로 공짜로 대겠다고 해서 4개월을 사용했는데 폐사가 계속 돼서 중단시킨 적이 있습니다

좋다고 해서 써봤는데 거의 매달 30-40마리가 폐사해서 포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좋다고 해도 안되는 건 어쩔 수가 없지요,

노하후라고 특별하게 전해줄게 없는게 어떤 것을 해봐도 처음에는 냄새가 딱 잡혀서 괜찮다고 했는데 장기적으로 써보면 점점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저희는 지금처럼 함초미네랄과 삼다원소취제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른 미생물제는 자동분사가 안되는 구간에 사용하고 있지요.

사실 악취문제는 양돈장 주인의 관심이고 정성이 가장 큽니다

주인이 직접 하는 곳도 있지만 농장장 중심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삼다원 소취제는,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농장에서 계속 쓰면 좋겠지만 저희 농장처럼 자둥분사 시설이 돼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양수기에 타서 직접 뿌리는 곳이 많아 앞으로 자동분사시설이 되면 삼다원 소취제 사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저희는 특별한 기술은 없고 잘 몰라서, 최선을 다하고자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양돈장을 관리하시면서 어떤 보람이 있는지..

“최고의 보람은 제가 키운 돼지가 건강하게 출하해 도민과 여러 사람들에게 맛있는 고기를 공급한다는 것이 최고의 자부심입니다.

이건 대단한 일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출하될 때가 가장 뿌듯합니다

도에서 더 이상 늘리지 못하게 해서 농장을 키우지는 못하지만 제주도에서 깨끗한 물과 공기로 자란 돼지에 대한 명성은 계속 키워가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저희 주변에 요양원 타운하우스가 생겨서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냄새가 나는 문제는 주변농장이 함께 해야 효과가 있어서 그런 노력은 더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도적으로 지원이 되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

“농장들은 늘 일손이 부족합니다

정부나 제주도에서도 청년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금 양돈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다 외국인입니다.

요즘에는 축산 어엽관련 분야를 공부한 사람들도 다들 공무원만 되려고 하는데 이런 양돈장 같은 곳에 근무하면 지원을 해주거나 대체복무를 시킨다거나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돈장은 일손이 없어 다들 어려워 합니다.

사람이 필요해 외국인 직원을 신청하면 이들이 오는데만 4개월이나 걸립니다

일단 근무를 시작하면 연장까지 할 경우 4년까지는 근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돈장에는 또 축산관련 학생들을 현장실습을 시키도록 하고 지원비를 주면 일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해봅니다.

양돈장이 3D업종으로 생각하지만’요즘에는 예전과 달리 힘이 하나도 안듭니다.

하루에 한 가지씩 하고 나면 사실 할 일이 없을 정도입니다.

일요일에도 오후 3시까지만 일하라고 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실은 편안한 일인데 냄새가 난다고 해서 기피하지만 실제로는  냄새도 안 납니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은 사람이 진짜 필요한 이런 곳에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외국인은 말도 잘 통하지 않고 일을 시키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정책적으로 생각해 볼 문제라고 봅니다“

 

-마지막 양돈업자에게 나누고 싶은 말은..

“사실 양돈업자는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환경을 살려야 합니다

아직도 제주도의 정말 좋은 환경을 살리려는 마음이 부족합니다

지금도 몰래몰래 폐수를 버린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과감히 허가를 취소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잘 하는 곳은 지원을 해주고 악취문제도 그렇고 농장에 한사람씩 파견 해서 인력지원을 해주든가 해야지 얼마전에는 인력이 없어 외국인이 다시 올 때까지 6개월동안 하루도 쉬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양돈장의 의식변화와 함께 제주도에서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방송에 나오면 관심을 갖다가 시간이 지나면 한사람도 양돈장에는 나타나지 않는 그런 문제가 먼저 시정돼야 합니다.“

-장 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한편 이날 인터뷰가 끝날 무렵  양정규 대표(동일2리장)가 농장으로 찾아와  “제주악취센터에서 회의가 있어 늦었다”며 “앞으로 양돈장에는 포집시설을 의무적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각 농가마다 모두 설치된다면 3년안에 냄새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대표는 “보조와 융자를 받아 포집시설을 해야 할 것이지만 냄새를 모아서 분해시키게 되므로 포집기 견학을 갔다 왔는데 시설이 매우 좋더라“며 ”냄새가 밖으로 나가도 걸러져서 나가게 된다“고 전했다.

“확실한 포인트를 못잡으면 냄새가 나는 것”이라고 지적한 양 대표는 “제주에 악취센터가 생겨서 제대로 관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농가들의 자구노력도 더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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