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땅채송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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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땅채송화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09.1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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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땅채송화

 

바닷가 바위틈을 좋아하는 식물들이 있다.

땅채송화, 갯까치수염, 갯장구채, 암대극, 뚜껑별꽃, 냄새냉이, 갯질경.....

이 식물들은 바닷가 바위틈이나 돌 틈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식물들이다.

 

거센 파도에 염분이 가득한 바닷물을 흠뻑 뒤집어쓰고서도 끗끗하게 자라는 식물들이다.

생명력이 어느 식물들보다도 강인한 식물들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바닷가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들에서 피는 식물보다 꽃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그만큼 어려운 조건속에서 피어나는 꽃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주의 바닷가 돌이 현무암으로 거무티티하기 때문에 꽃이 더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땅채송화.

땅채송화는 바닷가 돌틈이라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강인함이 돋보이는 식물이다.

지피식물로 활용하기도 하고 화단에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원예용으로 심는 채송화와 땅채송화는 서로 다른 과 식물이다.

채송화는 관상용으로 심는 화초이다.

채송화(菜松花)는 남아메리카에서 들어온 꽃으로 잎이 소나무 잎과 닮았다 하여 이름이 채송화라고 붙여졌다고 한다.

 

채송화의 잎과 바위채송화의 잎은 서로 닮았다.

그러나 채송화는 쇠비름과 식물이고 땅채송화는 돌나물과 식물로 서로 다른 식물이다.

땅채송화와 바위채송화는 같은 과 같은 속에 속하는 식물이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식물인 땅채송화 와 높은 산에서 자라는 바위채송화와는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점이 많은 식물이다.

바다를 벗 삼아 살면서 꽃을 피우는 식물인 땅채송화는 꽃잎이 다섯장으로 별 같은 노란색 꽃을 피우면서 잎이 작고 동글동글하고 바닷가 돌틈사이 나 모래땅에서 자란다.

 

바위채송화는 꽃잎이 다섯장으로 노란 별 모양의 꽃이 피고 잎이 가늘고 길어 땅채송화와는 다른 모습이다.

바위채송화는 땅채송화와는 다르게 습기가 있는 높은 산 바위틈에서 자라지만 습기가 없는 바위틈에서도 잘 자란다.

 

돌나물과 식물들은 잎이 두툼하여 습기가 부족하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들이다.

땅채송화는 햇볕을 좋아하기 때문에 건조한 곳을 좋아하는 식물로 바위틈에 흙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뿌리를 내린다.

 

바닷가 주변 풀밭에서도 자라기는 하지만 바위에서 자라는 땅채송화가 곱게 보인다.

땅채송화는 바닷바람과 짠물에 견디기 위해 줄기와 잎이 두툼하고 단풍이 든 것처럼 붉은 빛을 띠며 단단하다.

 

거무티티한 현무암을 배경으로 꽃을 피우면 유난히 곱고 반짝거린다.

땅채송화는 돌나물과 돌나물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바닷가의 바위틈이나 돌 틈 사이 땅에서 자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제주기린초, 갯채송화라고 불리 운다.

우리나라 중부이남 지방 바닷가에서 자란다.

꽃은 노란색으로 5~7월에 피고 꽃받침조각은 계란모양인 타원형이다.

 

꽃잎은 넓은 피침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꽃받침과 더불어 각각 5개이다.

잎은 어긋나고 거꿀달걀모양이다.

줄기가 옆으로 뻗고 가지가 갈라지며 키는 10cm 정도 자란다.

열매는 골돌(갈라진 여러 개의 자방으로 된 열매)로 익으면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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