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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
“문제 터져야 서두르는 하수 무단방류..‘뒷북행정’”(초점)판포하수처리장 무단방류 계속 했던 일(?)..원 도정 더 긴장해야
김태홍 기자  |  kth6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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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8.10.02  13: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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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포하수처리장 무단방류구에서 오폐수가 무단방류되고 있는 모습

제주도정이 문제가 터진 후에야 마지못해 일을 처리하는 늦장행정을 펼치고 있어 원희룡 제주도정의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꼭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직무유기나 직무태만인 이들로 인해 소중히 보호돼야 할 바다가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본지는 지난 9월 29일자 판포하수처리장 무단방류 관련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날 판포하수종말처리장 방류구를 통해 흘린 오폐수가 바다로 배출되면서 판포리 해안가는 그먀말로 누가봐도 똥물로 보이는 노랑색 물감이라도 뿌린둣 충격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주민 유모씨가 보내온 제보에 따르면 이날 아침 7시50분쯤 이곳을 산책하던 중 하수종말처리장 방류구에서 심한 악취와 함께 흙탕물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을 발견, 사진을 찍고 본지에 알려왔다.

특히 이날 오전 트럭이 한 대 오더니만 2명이 하수처리장 방류구에서 들어갔다 나왔고 이후 흘러나오는 흙탕물이 멈췄다는 것이다. 밸브를 잠그기만 하면 되는그렇게 간단한 일인데도 장시간 동안 무단배출에 대해 통신고장이니 하는 핑계를 대는 것이 참으로 어이상실이다.

   

   
 

이날 보여준 판포하수처리장의 모습은  야간에는 아무도 모르게 배출하고 아침에는 방류구 밸브를 잠그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했다.

특히 오염된 물이 넘쳐난 이곳에서는 물고기들이 죽어가는 모습도 많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판포하수처리장 관계자는 “중계펌프장 통신 문제로 배출된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는  전혀 설득력이 없는 말이다.

더욱이 판포하수처리장에서의 해명이나 사과 한마디 없다는 것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계속 무단 배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하수처리장이 "통신 문제로 폐수가 배출됐다"는 말을 그 누가 믿을 것인가. 

더욱 더 큰 문제는 통신문제가 발생했으면 상하수도본부 홈페이지나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판포하수처리장의 통신문제로 오폐수가 배출됐다고 도민들에게 알리고 사과와 함께 시급히 대책을 강구했어야 한다.

하지만 상하수도본부에서는 이에 대해 아무런  공지도 하지 않았고  지역주민은 물론 도민들에게도 사과 한마디 없는 상황이다.

제주도정이 이렇듯 구렁이 담 넘어가듯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도민위에 군림하는 행정의 표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원 지사는 2일 열린 주간정책회의서 ‘안정적 하수처리를 위한 관리대책’을 보고받고 "하수처리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제주도정 전체가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과연 원 지사의 이같은 말 만으로 근본적인 그들의 의식수준까지 높힐 수 있는 것인지 두고볼 일이지만, 그야 말로 구두선인 헛구호가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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