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제주에서 새로운 아시아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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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제주에서 새로운 아시아를 꿈꾸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5.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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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주문화예술기행 홍신자 등 참여


요즘 여성이 화두다.

지난해 캐서린 비글로우가 금녀의 문을 깨고 아카데미 첫 여성감독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유럽에서는 기업의 여성임원 할당제가 유럽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한국 기업들이 부드러운 여성리더십을 강조하며 기업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다.

이렇듯 여성의 역할과 여성문화가 사회의 중심이슈로 부상하면서 오랫동안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여성의 시각을 강조해온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다양한 여성문화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13번째 영화제를 끝내고 지역순회상영과 이주여성을 대상 으로 하는 다문화영상아카데미 등 다양한 활동을 시작할 여성영화제가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으로 여성의 시각으로 제주를 탐방하는 제주 문화예술기행을 연다.

이를 통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아시아여성의 창조성 문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담론과 네트워크를 준비하고자 한다는 것.

이 지역통합 제주문화예술기행은 오는 29일~31일 2박 3일 일정으로 국내외 명사들과 40여명 의 타지역 참가자, 30여명의 제주여성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제주 문화기행은 해외에서도 유명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제주를 풍부한 문화적 자원을 지닌 여성의 섬으로 새롭게 재해석하고 다양한 여성신화를 탄생지였던 제주의 명소들을 둘러보며 제주에 녹아있는 여성문화를 되짚어보는 각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치유를 테마로 여성주의 명상, 여성의 시각과 여성문화의 미래, 연극워크숍, 춤 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세계적 메카로 부상할 제주를 거점으로 아시아 여성문화의 새로운 네트워크와 패러다임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제주문화예술기행은 20세기 대표적 여성운동가이자 저널리 스트 알려진 글로리아 스타이넘과의 대화, 토니상 등을 수상한 유명 연극배우이자 작가인 사라 존스의 연극워크숍, 현대무용가 홍신자 씨의 춤 명상을 비롯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장혜련 교수, 미국 유니온신학대학의 교수이자 앞서가는 여성주의 신학자 정현경 교수, 아시아 지역의 여성학적 실천을 이끌어가는 아시아여성학회 회장 장필화 교수, 아시아여성영화제네크워크 위원장이자 서울국제 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혜경, 베니스비엔날레커미셔너 출신으로 여성미술계 평론을 대표하는 김홍희 평론가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도는 타지역 주민과 제주도민이 함께 하는 최초의 문화예술기행인 만큼 여성영화제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문화기행을 계기로 여성문화가 활성화 및 문화네크워크 구축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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