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와 해군기지반대단체들은 27일 표선해비치호텔에서 열리는 ‘제6회 평화포럼’이 열리는 행사장을 찾아 해군기지결사반대운동을 펼쳤다.
강정마을회와 제주농민회, 제주해군기지 범대위,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관계자 20여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해비치 호텔 입구 맞은편 도로에서 집회를 가졌다.
고권일 강정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은 “해군기지는 기본적인 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전환경성 검토도 받지 않은 밀실정치 표본”이라며 “해군기지로 대다수 주민이 육체·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고 위원장은 “해군기지건설로 인해 많은 이들이 죽음까지 고려하는 충격적 상황”이라며 “해군은 공권력을 동원하며 주민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해군기지 반대 단체들은 28일 개회식에 참석하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국내외 저명인사들에게 해군기지에 대한 문제점과 건설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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