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강동균 회장은 주 진입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박근혜 국정농단을 거쳐 촛불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는데, 정부는)관함식을 통해 민군복합항을 해군기지로 전세계에 선포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핵폐기와 정전선언이 이야기 되고 있는데, 해군기지를 만들어 군사적인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조경철 전 강정마을회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최종적으로 건들지 말아야 할, 주민끼리의 이간질은 하지 않았다"면서 "최소한 지켜야 할 양심과 정의를 문재인 대통령이 짓밟았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이어 "올해 3월30일 총회 결정(관함식 반대)이후 청와대에서 강정 주민들을 이간질해 이렇게 만들어 놨다"면서 "지금 6~7개월 지났는데, 지난 11년보다 고통이 심하고 삶이 힘들다"며 맹비난을 가했다.
고권일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부회장은 "(강정)해군기지는 주민 땅 강제수용하고 주민들을 물리적으로 탄압하고 난 다음 지은 기지인데 해군은 '집 뺏어놓고 집들이 하겠다고 우리를 축하해 달라'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 부회장은 "또 다시 갈등을 일으킨 정권에 책임을 물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