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Edit : 2018.10.23 화 07:26
 
 
,
환경뉴스환경정책
“죽음의 바다 살리려면 질소비료부터 줄여야”김현권 의원, 바다 살리기 위한 해수부·농식품부 협력 강조
고현준 기자  |  kohj007@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기사 승인 2018.10.11  23:12:1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생명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를 되살리려면 농경지 비료 사용량을 줄이는 일부터 서둘러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바다 빈산소수괴(Dead Zone)는 1970년대말 경남 창원, 고성, 통영, 거제를 끼고 있는 진해만을 시작으로 1990년대초 경남 통영 북신만, 1990년대말 경남 고성 자란만과 전남 여수 가막만, 2000년대초 충남 홍성 태안 지역 천수만으로 확산돼 지금까지 해마다 5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산소수괴란 하천과 대기를 통해 질소가 바다로 스며들면서 플랑크톤을 늘려 적조를 유발하고 산소를 고갈시켜 해양생물들을 질식에 이르게 하는 죽음의 바다를 말한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경남지역에서 발생한 65억4,300만원 규모의 피해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화학비료가 등장한 1950년이후 빈산소수괴는 전세계 50여곳에서 발생했으나 최근 500곳으로 불어나, 넓이가 유럽 전체면적에 맞먹는다.

   
▲ 2009~2017년 진해만 빈산소수괴 발생현황

포스텍 환경공학과 이기택 교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레이먼드 나자 박사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2011년 9월 23일 대기를 오염시킨 질소가 바다로 녹아들어 질소, 인 등 바다의 화학조성을 바꾼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30년간 우리나라 인근 바다의 질소 비율은 꾸준히 증가했다며 비료와 화석연료 사용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 6월 18일 이기택 교수는 “대기로부터 유입되는 질소 오염물질이 해양의 질소를 늘리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며 중국에서 넘어오는 대기중 질소를 경계하기도 했다.

실제로 국내 바다에서 질소산화물(NOx)량은 서울보다 많으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 국가대기오염배출량서비스에 따르면 2015년 바다의 질소산화물량은 전년보다 8.3%증가한 8만2,214톤으로 서울 6만3,197톤보다 오히려 많았다.

빈산소수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우리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은 다름 아닌 국내 비료 사용량을 줄여서 대기와 하천을 통해 바다로 빠져나가는 질소량을 통제하는 것이다.

김현권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비료 종류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전체 비료 판매량은 2009년보다 46%증가한 1,086만톤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면적은 줄었지만 화학비료 사용량이 줄지 않는 상황에서 가축분뇨를 비롯한 유기질(부산물)비료 소비량은 계속해서 늘어나 1ha당 비료 사용량은 2009년 4.29톤에서 2017년 6.7톤으로 증가했다.

   
▲ 농경지 1ha당 비료 소비량 (단위 : 톤)

농경지 1ha당 투입된 질소량의 경우 우리나라는 2006년대비 10%증가한 166kg으로 미국 79kg, 일본 95kg을 크게 앞서고 있다.

김현권 의원은 “덴마크 남부대 도날드 캔필드 교수를 비롯한 권위있는 학자들이 바다를 살리기 위해 화학비료 사용 규제를 강조해 왔다”며 “멀리 중국에서 날아오는 질소 오염물질도 문제지만 국내 비료사용 통제가 더 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또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공익형 직불제를 실시해서 화학비료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비료투입량을 줄여 농경지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통제해야 하는 만큼 해수부는 농식품부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고현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市, 민원인 짐짝취급..‘이 사람들 내쳐’”
2
“안창남 의원의 비자림로 발언 항의..”
3
"우리나라에 섬은 몇개나 될까.."
4
동홍초, 적십자 희망천사학교 캠페인 동참
5
도의회 농수축경제전문위원 좌임철, 민원홍보담당관 오태현
6
강재섭 애월읍장, 2018 재정집행 불용류 최소화 당부
7
양창용 용담2동장, 청소년 선도 거리캠페인 실시
8
김태석 의장, '전국 광역의원 연대 지방분권 촉구 결의대회' 참석
9
삼다수공장서 기계 정비하던 30대 직원 숨져
10
"양배추 물류 시스템 늑장 지원, 농가 어려워"
환경포커스

“市, 민원인 짐짝취급..‘이 사람들 내쳐’”

“市, 민원인 짐짝취급..‘이 사람들 내쳐’”
제주시청 내에서 22일 오전 한 때 소동이 빚어졌다.비자림로를 사랑하는 시민들...
환경이슈

"아직 태어나기 전인 혼돈의 몸은 유쾌했다"

일본은 요즘 두 가지의 일로 나라가 온통 축제분위기...

"우리가 지나온 과거, 그리고 가야할 미래.."

“아이는 우리가 지나온 과거요, 노인은 우리가 가야...
“제주환경, 하루에 하나만 실천하면..”

“제주환경, 하루에 하나만 실천하면..”

제주환경일보가 5월1일 창간9주년을 맞이했습니다.햇...

"전문가는, 칼을 갈지 않습니다.."

무조건 받아야 한다는 택배가 왔다고 합니다.반송할 ...

"이 반짝이는 물은 우리 조상들의 피다.."

우리나라의 지성 신영복 선생의 옥중서간 ‘감옥으로 ...
신문사소개구독신청기사제보광고안내제휴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등록번호 : 제주 아-01037 | 등록일 : 2012년 2월29일 | 창간일 : 2009년 5월1일(창립 2008년 12월1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108(삼도2동) | Tel 064-751-1828 | Fax 064-702-4343 | 발행인/편집인 : 고현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현준
Copyright 2007 제주환경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hj0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