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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또 다른 가치 창조”‘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발전 기대’
김태홍 기자  |  kth6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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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8.10.12  11: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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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유명 휴양지들이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겪고 있다.

에메랄드 빛 바다는 어느새 쓰레기 더미와 물속을 떠다니는 플라스틱 컵, 비닐, 빨대 등으로 가득 차있다.

필리핀 보라카이 섬과 태국 피피섬이 최근 쓰레기로 인해 폐쇄 결정을 내렸고 인도네시아의 발리 역시 지난해 쓰레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대적인 해변 청소를 벌인 바 있다. 15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제주 역시 쓰레기 문제에 골머리를 쓰고 있다.

지난 9월 7~8일 이틀간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린 ‘2018 제주 업사이클 페스티벌’에서는 쓰레기 문제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업사이클은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의 합성어로, 버려지거나 쓸모없어진 물건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디자인과 실용성 등을 가미해 더 나은 가치를 가진 새로운 대상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행사명인 ‘가치고치’에는 다 같이 고쳐 쓰며 새 가치를 만든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축제는 업사이클 전문가 워크숍을 비롯, 체험·놀이 프로그램, 작품 전시와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예술 행사가 한데 어우러진 업사이클 문화 체험의 장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업사이클 작품 전시와 옷걸이 업사이클을 체험과 플라스틱 요구르트통, 컵 홀더, 바다 쓰레기 등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 폐현수막으로 만든 놀이공간인 ‘같이 놀자 다가치 놀이터’에서는 페트병 블록으로 로봇 조립하기, 자전거 발전기를 사용해 솜사탕 만들기, 석고 마임, 키다리 퍼포먼스 등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행사가 마련됐고, 폐자원 활용 마술쇼, 업사이클 디자이너인 뮤지션 제주갑부훈의 라이브 콘서트, 낡은 수레를 업사이클한 이동식 무대 위에서 거리음악극도 펼쳐졌다.

   

     
 

업사이클링은 1994년 독일의 라이너 필츠에 의해 처음 소개됐다. 필츠는 단지 제품을 부수어 다시 모으는 리사이클링보다 환경을 위해서는 제품 또는 재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상승시키는 업사이클링이 필요하다고 정의했다.

이후 업사이클링은 예술, 수공예 등 문화산업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2005년 로버트 칼린이 오픈한 핸드메이드 물건의 전자상거래 공간, 엣시로 인해 업사이크링은 대중화 된다.

지금은 높은 에너지 효율성, 저비용 등의 장점으로 대기업들도 업사이클링에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바다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운동화, 원형의 자전거 체인으로 만든 시계, 자투리 가죽으로 만든 핸드백, 카시트로 만든 외투, 낙하산으로 만든 가방 등이 이에 해당되며, 이러한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가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센터는 폐산업단지에서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 업사이클을 주제로 변모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국내 최초의 업사이클 거점 공간으로서 한번의 소비로 끝나지 않고, 또 다른 쓰임, 또 다른 가치를 창조하며 실천하는 굿 아트르 생활 저변에 확산시키고자 지속적으로 지원사업, 전시, 체험교육프로그램, 공모, 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폐산업시설이 지역 대표 브랜드로 업사이클 된 것이다.

업사이클은 이미 환경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과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으로 쓰레기 문제의 훌륭한 대안으로서 평가받고 있다. 이제 업사이클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아 쓰레기가 새로운 가치로 활용되고 이는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대해본다.

자료제공=제주시청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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