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젓가락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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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젓가락나물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10.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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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젓가락나물

 

개구리갓, 개구리미나리, 개구리자리, 가는미나리아재비, 나도마름아재비, 만주미나리아재비, 북미나리아재비, 매화마름, 물미나리아재비, 미나리아재비, 민매화마름, 바위미나리아재비, 애기미나리아재비, 산미나리아재비, 왜미나리아재비, 겹왜미나리아재비, 좀산미나리아재비, 왜젓가락나물, 흰왜젓가락나물, 유럽미나리아재비, 젓가락나물, 좀미나리아재비, 털미나리아재비, 털개구리미나리......

미나리아재비속 식물들이다.

 

미나리아재비과 식물들은 대부분 독이 있다.

그래서 식용으로 사용을 하지 못할 때가 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동의나물, 애기동의나물, 요강나물, 놋젓가락나물, 왜젓가락나물, 흰왜젓가락나물은 일반적으로는 식용으로 사용 할 수가 없다.

 

양귀비과의 피나물도 먹지 못하고 백합과의 삿갓나물이나 국화과의 우산나물도 먹지 못하는데 이 식물들은 초봄 새 순이 막 올라왔을 때에는 삶아서 흐르는 물에 48시간 이상 담궈 두었을 때 식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크게 자란 뒤에는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식물들이다.

미나리아재비속 식물들은 너무나 비슷해서 얼른 구분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젓가락나물, 왜젓가락나물, 개구리자리, 개구리미나리, 털개구리미나리....

노란 색 꽃이 피는 비슷한 식물들인데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식물들이다.

이 식물들을 구분하려면 자세히 관찰해 봐야 한다.

 

잎과 꽃, 열매가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열매가 둥근 원형이거나 긴 타원형의 모습. 열매에 융기가 깊거나 얇은 모습.

잎의 갈래조각이 가늘고 길쭉하거나 넓은 모습 등을 관찰해보면 구분을 할 수가 있다.

 

젓가락나물은 논 주변 도랑이나 습지 언저리, 물기가 있는 땅의 약간 부영양이 있는 수질을 좋아한다.

이 식물들은 여러해살이며 주로 종자로 번식을 한다.

한반도 남부지방보다는 중북부지방으로 가면서 출현빈도가 증가하며 한랭 다습한 곳을 좋아한다.

 

젓가락나물을 포함하는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속의 식물 대부분은 개구리가 사는 습지에 사는 것이 특징이다.

고대 로마인의 기록을 바탕으로 작은 개구리(little frog)를 의미하는 라틴어 라나(rana)에서 속명과 과명이 유래한다고 한다.

 

젓가락나물.

젓가락나물은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속의 두해살이 풀이다.

줄기가 뻗어가는 모습이 젓가락을 닮았고 어린 순은 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젓가락풀, 작은젓가락나물, 좀젓가락나물이라고 불리 운다.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자라는데 볕이 잘 드는 습지에서 자란다.

젓가락나물은 식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나 독성식물이다.

 

꽃은 4~6월에 황색으로 줄기나 가지 끝에서 꽃대가 자라나서 핀다.

꽃잎과 꽃받침 잎은 5개이고 뒷면에 털이 있다.

뿌리 잎은 뭉쳐서 달리는데 3개로 깊게 갈라지고 각각의 갈래조각은 다시 2~3개로 갈라지며 긴 잎자루가 있다.

 

줄기 잎은 3개로 깊게 갈라지고 다시 갈래조각이 나누어지며 뾰족한 톱니가 있다.

키는 40~80cm 정도로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줄기와 잎 양면에 거친 털이 빽빽이 나있다.

열매에는 짧은 흰 털이 있고 표면에 돌기가 있는 타원형으로 익는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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