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환경을 살려야 세계인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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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환경을 살려야 세계인이 찾는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5.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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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종합)포럼 참석자들이 말하는 제주의 미래

 

"제주는 환경을 살려야 세계인들이 찾는다"


29일 표선 해비치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열린 제6회 제주포럼 ‘제주의 미래비전’라는 모두발언에서 제주는 환경을 살리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내용이 제시됐다.

우근민 제주도지사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제주가 어떻게 하면 더 잘살 수 있을지, 앞으로 10년 후, 100년 후를 어떻게 대비해 나갈지에 대해 밤낮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 지사는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만큼이나 많은 과제와 어려움을 안고 있다”고 토로했다.

우 지사는 특히 “제주도는 화산활동으로 이루어진 천혜의 지질.자연환경과 선조들이 남긴 독특한 문화유산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가치를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

우 지사는 또“ 제주의 환경자산은 제주만의 것이 아니라 인류 공동의 자산”이라며, “천혜의 자연경관과 생태.지질자원 등을 제대로 보전하고 활용하는 것은 제주의 브랜드를 높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인류와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권병현 전 주중대사
권병현 전 주중대사는 “지난 2001년 제주에 불려왔다”고 회고하며, 당시 “제주감귤이 많이 생산되어 해외 팔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었다”고 밝혔다.

권 전대사는 “미국 청과협회와 연결하여 제주 남은 감귤을 까다로운 FDA를 통과해서 수출을 도왔었다”며, 또한 “컨벤션 적자로 손님을 끌어와 달라는 요청도 받았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한상 대회가 개최하게 되자 제주시내 한상 축하 깃발이 넘쳐나 환영해주고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말한 권 전 대사는 “특히 명예도민증을 받아 저도 제주 도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제주는 국제적 환경 문제와 관광문제라며 관광을 도와달라고
모리스 스트롱 교수
해서 관광공사 사장, 간부와 중국인 200명 데려와서 회의를 했지만 회의 내용이 20%만 이행됐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중국에서 몇 백 명 데려오지만 인센티브도 없고 먹거리 볼거리도 똑같다”고 지적한 권 전대사는 “이 상태로는 도약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다시는 관광공사 사장, 지사장을 데리고 오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권 전대사는 “변화가 없으면 고문직을 사퇴할지도 모른다”면서 “이에 대한 논의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제주포럼에 깊은 인상 받았다”고 말하고 “‘제주가 이제야 잠을 깨나는구나’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 제주포럼이 지속 될 수 있는지 고민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오늘 한태규 평화 이사장을 모신 이유가 그렇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캄스키 대표
  권 전대사는 “우 지사의 말씀 중에서 제주 세계 모범 환경, 녹색 성장의 메카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언급하며, “인류의 지속 가능한 경제협력, 평화 인권 가치에 대해 제주가 사명을 다하겠다고 해서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감동 시켜놓고 실망 시키면 우정 손상될 수 있다”며, “제주포럼을 세계최고의 포럼으로 만들 노력과 고민을 해야 하고, 특히 지구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기존 세대가 지속 가능성을 다 써버렸다”고 지적했다.

권 전대사는 “지구는 이미 적정인구의 20% 넘었고 적재량의130%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 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잘못을 저질렀으며, 제주포럼의 주된 테마는 지속 가능성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참석한 청소년들에게 “현 세대에게 문제를 꼬집어도 좋다”고 역설했다.

스펜서 김 회장
또한 “지구를 살리는데 제주포럼과 제주시민 도지사가 함께 뛰어야 한다”고 강조한 권 전 대사는 “제주도는 국방, 외교를 제외하고 도민 여러분이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지구 살리는 데 앞장서면 모든 세계인들이 감동해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구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불편한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 권 전대사는 “현재는 대기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지속 가능 문제”라며 “제주는 이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지구는 가뭄, 물 부족 문제 등이 주요이슈라며, 인류는 지속 가능성의 제일 심각한 단계에 도달, 지구의 한계에 급속히 다가가고 있기 때문에 땅과 생명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윌리엄 오버홀트 연구원 
권 전 대사는 “현재는 큰 변화를 요구되고 있다”며, “제주포럼이 이러한 혁명의 중심과 메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앨런 팀브릭 소장(서울글로벌센터)은 “제주도는 관광 같은 단기간의 경험을 경제활동의 중심에 놓지 말고 문화활동, 특히 지식인들의 자극하고 끌어당기는 문화활동이 제주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쟝시엔윈 회장(중국 분마실업집단유한공사)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이나 관광, 조리,연기,사진,만화 등의 유명한 주요 전공과목을 유치하고, 쇼핑몰, 아울렛 등이 유치되면 제주는 아시아의 문화, 상업, 자연의 황금 삼각지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캄스키 대표(미국 캄스키 경영자문회사)는 “제주가 에너지 효
유종하 총재
율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스마트그리드기술에 대한 기본모델이 된다”며, “제주,중국,미국은 대체 에너지분야에서 시범프로젝트 개발 가능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재생가능 에너지와 기술에 대한 다른 투자방법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리스 스트롱 교수(북경대학교 명예교수, 전 유엔사무처장)는 “지사의 현명한 지도력하에 제주는 활발하고 전망 있는 전진을 위한 새로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특히 2012년 세계환경보전총회를 유치하고 제주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속에 세계환경대학 설립계획 등 지사님의 환경에 대한 약속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종하 총재(대한적십자사)는 “제주는 다수의 회의, 대규모의 세계적 기업회의 장소였으며, 최근에는 한류의 영향으로 제주의 관광과 의료산업
쟝시엔윈 회장
이 다수의 중국 관광객들을 끌어올리는 큰 시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윌리엄 오버홀트 연구원(하버드 케네디행정대학원 선임연구원)은 “제주가 어떤 종류의 관광을 제공할 수 있는지, 주요고객, 관광시장의 규모, 주여 경쟁자, 제약은 무엇인지 등 정확한 방향에 기초하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펜서 김 회장(미국CBOL Corp)은 “제주는 국제회의 중심지와 녹색 섬으로서 좋은 출발이지만 좀 더 많은 것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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