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착한가격업소 이용, 물가안정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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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착한가격업소 이용, 물가안정 '큰 도움'
  • 강경필
  • 승인 2018.10.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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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필 경제일자리과 지역경제팀장

강경필 경제일자리과 지역경제팀장

착한가격업소는 착한가격과 청결한 운영, 기분 좋은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에게 만족을 드리기 위해 정부(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한 우수업소이다.

2011년에 처음으로 도입돼 현재 제주에 129개 업소가 운영 중이고 제주시에는 98개 업소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 한·중·일식 등 외식업 78개소, 숙박·미용·세탁업 20개소 등 다양한 분야의 개인서비스 업소를 포함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의 최우선 선정 기준은‘착한가격’으로 서비스 제공 가격이 해당지역의 평균가격 이하인 경우다. 그 다음으로 업소의 위생·청결상태, 종사자 친절도, 공공시책 이행 여부 등을 두루 평가해 기준 점수 이상일 경우 심사를 거쳐 지정한다.

지정된 착한가격업소는 기업은행에서 대출신청시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고, 보증수수료 우대혜택과 함께 보증한도를 확대하고 있으며, 소상공인 정책자금대출 지원 및 쓰레기봉투 무상제공, 상수도사용료 감면, 전기안전 무료점검 등 각종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착한가격업소 신청이 간단한 일은 아니다. 해당 지역의 평균가격 이하로 서비스 가격을 낮추는 것이 전제조건으로 이를 위해서는 획기적인 원가절감이나 매출증대 방안 모색 등 업소 내부적으로 경영여건 개선이 필요하다. 제도 시행 주체인 정부에서도 가격 인하를 감수할 만한 인센티브를 업소에 부여하는 등 효과적인 지원시책 발굴과 홍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착한가격업소는 지속적인 물가상승에서 서민의 가계경제에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행정에서도 각종 매체를 동원해 착한가격업소 알리기에 열의를 다하고 있다.

앞으로 착한가격업소가 확고히 자리 잡고 서민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주축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업소 자체적인 자생력강화와 행정의 합리적인 제도 개선 및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소비자인 우리가 착한가격업소를 외면하지 않고 적극 이용해야한다는 것이다. 업무 담당자로서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권할 때, '가격이 싼 만큼 질이 떨어지는 거 아니냐?'하는 등의 말이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지정과 관리가 철저할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유명한 업소도 다수 포함돼 있다. 나 자신도 모르게 소위 말하는 명품 병에 걸려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고, 진정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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