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사화서 치매 치료물질 상용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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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사화서 치매 치료물질 상용화 나선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0.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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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은 제주상사화에서 항치매 효능이 있는 물질을 발굴해 신약개발 기업인 메디헬프라인에 기술이전 했다고 밝혔다.

양현옥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박사팀이 한반도 자생식물인 제주상사화에서 발굴했다. 이 기술은 알파 세크레타제 효소도 활성화시켜 베타아밀로이드 플라그와 타우 과인산화 생성을 동시에 억제한다. 그 결과 뇌신경세포 보호와 항염증 효능 등을 통해 다중표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상사화는 제주도에서 처음 군락지가 발견된 식물로 KIST 연구를 통해 치매 치료에 대한 천연물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양현옥 박사팀은 '제주상사화 추출물 또는 이로부터 추출된 화합물(디하이드로라이코리시딘)을 유효성분으로 치매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을 함유하는 퇴행성 신경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에 대해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에 특허등록을 끝냈다.

한편 상사화는 제주도를 포함한 중부 이남에 분포하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물 빠짐이 좋고 부엽질이 많은 반그늘인 곳이나 양지에서 자란다. 키는 꽃자루의 높이가 60㎝ 정도까지 자라고, 잎은 2~3월경에 넓고 길게 올라오며 길이가 20~30㎝, 폭이 18~25㎝로 연한 녹색이다.

잎은 꽃대가 올라오기 전인 6~7월경에 없어진다. 꽃은 연한 홍자색으로 줄기 끝에 4~8개 달린다. 작은 꽃줄기는 길이가 1~2㎝이며 꽃은 길이가 9~10㎝이다. 열매는 맺지 못한다. 관상용으로 쓰인다.

화피는 밑 부분이 통 모양이고 6개로 갈라져서 비스듬히 퍼지며 갈라진 조각은 길이 5∼7cm의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고 뒤로 약간 젖혀진다. 수술은 6개이고 화피보다 짧으며, 꽃밥은 연한 붉은 색이다.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며 3실이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소아마비에 진통 효과가 있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고 해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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