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밝고 노란 가을 향기
멀리 사람주나무가 붉게 물들어가고 산책로 가장자리를 따라 노란 꽃물결이 넘실거립니다.
구름이 잠시 흘러간 사이 노란 꽃들은 더없이 밝은 빛을 발산하더군요.
꽃향기는 또 얼마나 진한지 그저 가을바람에 흔들거리는 꽃 앞에서 한참을 머물고만 싶어집니다.
산국 꽃이 피었습니다.
산국(山菊)은 산에 피는 국화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지요.
흔히 가을에 산기슭이나 들에 피는 국화과의 야생화들을 들국화라고 부릅니다.
산국이 그 중 하나로 가을 기운 스며든 들판이나 산기슭을 노랗게 물들입니다.
산국은 여러해살이풀로 9-10월에 노란 꽃을 피우지요.
개국화 또는 들국화라고도 불립니다.
진한 향기를 품은 꽃은 관상용으로 더할 나위없지만 두통이나 현기증에 약용하거나 술을 담그는데 향료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린순은 나물로 먹습니다.
구름에 가려 꽃에 그늘이 드리워져도 노란 꽃이 내뿜는 향기는 가려지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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